순살치킨 어쩌나…닭고기 품귀에 치킨집 비상
[앵커]
순살치킨 좋아하시나요?
앞으로 당분간 먹기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순살 치킨용으로 주로 쓰이는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지난주부터 전면 금지된 데다 국내산 닭도 부족해 실제 없어서 못 파는 지경입니다.
최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살 메뉴를 주로 판매하는 서울의 한 치킨집.
평소라면 냉장고를 가득 채워야 할 닭고기가 3분의 1이 채 안 되는 양만 남아 있습니다.
두 달여 전부터 도매상에 닭고기를 주문해도 원하는 만큼 살 수 없는 상태입니다.
[A씨/개인 치킨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닭을 구매하러 도매상에) 가면 전쟁이래요. 서로서로 막 닭을 가지려고. 늦으면 닭도 없어요."]
국내산 닭고기 가격까지 훌쩍 뛰었습니다.
[A씨/개인 치킨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닭고기값이) 원래는 연 1천 2천 원 이렇게 오르는데 2주 만에 1500원이 오르니까 겨우겨우 지금 버티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실제 닭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2월 kg당 3천4백 원대에서 지난달 3천8백 원대로 10%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겨울부터 조류인플루엔자, AI 등으로 닭고기 공급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거기다 지난주부터는 현지 AI 발생으로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중단됐습니다.
브라질산은 국내 닭고기 수입량의 90%가량을 차지합니다.
순살 메뉴를 많이 파는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들도 비상입니다.
[브라질산 닭고기 사용 업체 관계자 : "국내에 있는 브라질산 물류를 확보하기 위해 전 직원이 열심히 하고…. 태국산이라든지 다른 부분 알아봐도 수급이 쉽지는 않은 거 같더라고요."]
정부는 현재 브라질산 닭고기 재고가 2달 치 정도 있다며 태국산 등의 닭고기 수입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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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cho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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