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강한 ‘배터리 금고’ 유럽 시장서 ‘뜨거운 인기’
열폭주 방지 기술 탁월해
프랑스 등에 300여 대 수출

부산 지역 금고 제작업체가 개발한 리튬 배터리 금고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배터리 금고란 리튬 배터리를 충전, 보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폭주 현상 발생 시 화재가 외부로 번지지 않게 막아주는 금고다. 배터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큰 유럽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은 물론 영국군에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디프로매트금고는 21일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에 자사의 배터리 금고 300여 대를 판매하고 수출 문의도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프로매트금고의 배터리 금고는 극장 등 유럽의 집합 건물과 리튬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산업현장 등에서 주로 찾는다. 영국 해군이 드론 배터리 보관을 위해 디프로매트금고 제품을 택하기도 했다.
디프로매트금고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에는 유럽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기술력 때문이다. 디프로매트금고는 지난 4월 ECBS(유럽인증금고)로부터 리튬 배터리 보관 금고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을 위해서는 금고 내부에 리튬 배터리 탑재 후 열폭주를 시켜 압력, 화염, 열기를 견디는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인증을 통과한 곳은 독일 업체 2곳, 네덜란드 업체 1곳, 폴란드 업체 1곳 등 전 세계에 5곳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디프로매트금고는 가장 큰 용량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압력과 열폭주 현상을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셈이다.
유럽은 전기 자전거 등의 활용도가 높아 열폭주 현상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또한 네덜란드의 경우 배터리 금고 유무에 따라 화재 보험률이 달라지는 정책을 최근 펴고 있어 유럽 배터리 금고 시장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디프로매트금고는 기대하고 있다. 또 유럽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 현장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프로매트금고 장민철 대표는 “배터리 금고 상용화를 통해 드론, 전동 공구,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한 일상에서 사용되는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충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