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수요 감소에…철강 감산 나선 中정부

성상훈 2025. 5. 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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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고 밀어내기' 하나

중국은 철강 과잉공급이 심화하자 반강제적 감산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감산이 본격화하면 국내 철강업계의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감산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중국 철강업체들의 ‘밀어내기 수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철강생산 규제를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급과잉을 풀지 못하면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29일 중국철강공업협회(CISA)는 “시장 침체 속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철강 생산을 규제하려는 노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 규제를 공식화한 셈이다. 시장에선 철강협회가 정부와 소통해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은 각 철강업체가 정부로부터 물량을 할당받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할당량보다 생산을 적게 하면 그 차이만큼의 생산권리를 다른 업체에 판매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중국 정부의 생산량 조절 정책은 기업별 할당량을 줄이고, 잔여 할당량 거래를 금지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낙후 설비 철거, 신규 생산라인 건설 제한 등의 조치도 예상된다. 시장에선 감축량이 연간 50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생산량 10억t 중 5%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규제를 시행하기 전까지는 중국 업체들이 ‘밀어내기 수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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