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세안 반대의원 퇴출" 압박…공화당 일각 반발

이상은 2025. 5. 21.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등 주요 경제정책을 담은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메가빌)' 통과를 두고 공화당 내 이견이 쉽게 조율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공화당 하원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이 법안을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법안은 트럼프 1기의 세금 감면 조치(TCJA)를 연장하고 팁과 초과근로 수당 면세 등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내 '감세 충분' vs '부족' 이견
트럼프 "단합될 것" 자신했지만
의원들 재정적자 증가 우려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등 주요 경제정책을 담은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메가빌)’ 통과를 두고 공화당 내 이견이 쉽게 조율되지 않고 있다. 재정적자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와 감세 조치가 충분치 않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공화당 하원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하고 이 법안을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에겐 “퇴출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토머스 매시 의원(켄터키주·8선)을 겨냥해 “정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격렬한 언사를 쏟아냈다.

이 법안은 트럼프 1기의 세금 감면 조치(TCJA)를 연장하고 팁과 초과근로 수당 면세 등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내용을 담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관련 지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공화당은 현재 하원 435명(공석 2명) 중 220석으로 근소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자가 많이 나오면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은 초조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원들과 만난 후 “믿을 수 없는 단합이 이뤄지고 큰 승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법이 재정적자를 늘린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며 오히려 “연방정부 지출을 1조6000억달러 규모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회예산국(CBO), 무디스, 펜훠튼 예산 모델, 책임있는연방예산위원회(CRFB), 택스파운데이션 등 대부분 기관에서는 이 법안이 향후 3조~4조달러 규모의 세입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백악관은 관세 수입 증가와 정부효율부(DOGE)의 지출 감소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정도로 대규모 감세를 상쇄할 만큼은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화당 내 강경파인 프리덤코커스 소속 의원은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며 메디케이드 등에 대한 지출 추가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비속어를 써가며 “메디케이드를 더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반면 뉴욕,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주 및 지방세(SALT) 공제 한도를 올리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