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 내건 이재명…피습 상처 만지며 “목찔린 정치인 두고 장난해”
안규영 기자 2025. 5.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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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3의 내란이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내란의 추종 세력들이 국가 기관 곳곳에 남아 제4, 5의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 6월 3일에는 이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자."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유세에서 정적 제거 목적으로 사형을 선고 당했던 조봉암 선생,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아픈 근현대사가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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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3의 내란이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내란의 추종 세력들이 국가 기관 곳곳에 남아 제4, 5의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 6월 3일에는 이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자신의 지역구가 위치한 인천 지역에서 유세를 벌이며 ‘내란 심판’을 외쳤다. 그간 ‘통합’을 강조하던 이 후보가 선거운동 중반부 들어 ‘응징’ ‘진압’ 등의 강경한 표현을 쓰며 구(舊)여권을 겨냥한 공세에 직접 나선 모습이다. 당 지도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판으로 선거 종반부 들어 ‘내란 전선’이 더 명확해졌다”며 “이 후보가 앞장서 ‘심판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로키(low-key)’ 행보에서 벗어난 이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과 북한 이슈 등 선거운동 초반 언급을 자제했던 민감한 이슈들도 본격적으로 꺼내들기 시작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유세에서 정적 제거 목적으로 사형을 선고 당했던 조봉암 선생,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아픈 근현대사가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 유세에선 “6월 3일에 총알보다 강한 투표지로 그들을 골라내 확실하게 진압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성전”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의 화법이 강경해진 것은 윤 전 대통령이 연일 선거판에 등장하면서 심판 선거 성격이 더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민생 파탄이나 계엄에 대한 책임에 대한 ‘심판 표심’이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의 화법이 강경해진 것은 윤 전 대통령이 연일 선거판에 등장하면서 심판 선거 성격이 더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민생 파탄이나 계엄에 대한 책임에 대한 ‘심판 표심’이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향해 “방탄 유세”라고 비판하는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선 “방탄 유리 설치하고 연설하는 제 마음은 편할 것 같냐”며 “이렇게 만든 정치 체력이 국민의힘 아니냐”고 되물었다.그는 “반성해도 모자랄 자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목이 찔린 정치인을 두고 장난해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웃옷의 지퍼를 내려 방탄복을 보여주는가 하면 지난해 1월 피습당한 목의 상처를 만지며 발언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문제산고 있는 발언들에 대해서도 직접 반박하며 역공을 펴고 있다. 그는 인천 남동구 유세에서 이른바 ‘호텔 경제론’ 발언에 대한 공세와 관련해 “경제는 순환이다. 10만 원이라도 이곳 저곳 써야 경제가 풀린다”며 “그것을 이상하게 꼬아서 이해를 못 하면 바보고 곡해하면 나쁜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문제산고 있는 발언들에 대해서도 직접 반박하며 역공을 펴고 있다. 그는 인천 남동구 유세에서 이른바 ‘호텔 경제론’ 발언에 대한 공세와 관련해 “경제는 순환이다. 10만 원이라도 이곳 저곳 써야 경제가 풀린다”며 “그것을 이상하게 꼬아서 이해를 못 하면 바보고 곡해하면 나쁜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가 억울한 건 못 참는 성격이다 보니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려는 것 같다”며 “장이 선 김에 ‘친중’이니, ‘종북’이니 등 그간 자신을 향한 공세에 대해 직접 반박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가 명색이 인천 출신의 최초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더 잘 챙기지 않겠나”라며 인천의 교통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산이 소멸위기를 겪고 있어서 해양수산부를 옮겨 북극항로시대를 대비하겠다고 했는데 ‘왜 부산에 주냐’고 하는 인천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인천=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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