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볼랏전국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 중앙여고, 양구고 복식 정상 등극

김도원 객원 2025. 5. 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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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경-이채린 (사진/김도원 객원기자)

[양구=김도원 객원기자] 5월 21일과 22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61회 바볼랏 전국남녀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는 고등부 복식 결승전을 통해 각 부문 챔피언을 가리며 종반에 접어들었다. 

특히 남녀 복식 결승에서는 준비된 팀워크와 개인 기량이 조화를 이룬 경기들이 펼쳐지며 참가팀들의 저력을 실감하게 했다.

여자고등부 복식 결승에서는 김아경–이채린(중앙여고) 조가 이한비–차연주(GCM–ATA) 조를 6-0,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드 1번으로 대회에 출전한 김아경–이채린 조는 첫 세트부터 흐름을 장악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김아경은 안정된 수비와 정교한 리턴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고, 이채린은 빠른 발과 날카로운 네트 플레이로 득점을 주도했다. 

연합팀으로 결성된 이한비–차연주 조는 준결승까지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결승에서는 중앙여고 조의 조직력과 전술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 주성준-고민호 / 김도원 객원기자>

남자고등부 복식 결승은 양구고 소속 선수들 간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졌다. 박재우–유승준 조(1번 시드)와 고민호–주성준 조(3번 시드)가 맞붙은 이 경기는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이룬 뒤 슈퍼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고, 고민호–주성준 조가 2세트 반격에 이어 10-6으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1세트를 2-6으로 내준 후 빠르게 전략을 조정한 것이 주효했으며, 안정적인 랠리와 빈틈 없는 포지셔닝이 돋보였다.

한편 단식 부문에서는 남녀 모두 준결승을 통해 결승 진출자가 확정되었다. 남자고등부 단식에서는 지시온(ATA)과 이규단(양구고)이 결승에 진출했다. 

지시온은 4번 시드 오동윤(양구고)을 상대로 6-4, 6-2로 승리하며 위기 없는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이규단은 김건형(금오TA)과의 접전 끝에 7-5, 6-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두 선수 모두 높은 수준의 전술 활용과 스트로크 밸런스를 자랑하는 만큼, 결승전에서는 치밀한 주도권 싸움이 예상된다.

여자고등부 단식에서는 이서현(부천GS)과 양유나(광주TA)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서현은 중앙여고의 이채린을 6-3, 6-2로 물리쳤고, 양유나는 오산GS의 양우정을 상대로 7-5, 6-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이서현은 이번 대회 내내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고, 양유나는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결승전은 두 선수의 전술적 완성도와 심리적 집중력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복식 부문의 우승이 가려지고, 단식 결승 대진도 확정되며 제61회 바볼랏 전국대회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참가 선수들은 각자의 이름과 소속의 명예를 걸고 뛰는 동시에, 향후 전국체전과 국제 주니어 무대를 향한 도약의 발판으로 이번 대회를 활용하고 있다. 결승전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 무대가 될 것이다.

글= 김도원 객원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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