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비수도권 최초 '고신뢰 반도체 개발지원센터'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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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첨단산업의 핵심인 '(가칭)고신뢰 반도체 개발지원센터'가 들어서 향후 지역 팹리스 기업들의 종합 지원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내년 초 이 사업을 통해 도심융합특구 내 산격청사 201동에 '고신뢰 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한다.
대구시는 고신뢰 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고비용 장비와 도구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주기적 기술 컨설팅과 인증지원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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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기업 전주기 지원 거점 기대
고비용 장비·도구 공동 활용, 경쟁력
기술 컨설팅과 인증지원 통해 상용화
대구시청 산격청사 201동에 설립 예정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공동 참여

대구에 첨단산업의 핵심인 '(가칭)고신뢰 반도체 개발지원센터'가 들어서 향후 지역 팹리스 기업들의 종합 지원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팹리스(Fabless) 기업은 반도체 설계만 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형태로 자체 제조공장이 없는 반도체 회사를 말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증·확인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144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비수도권 최초로 고신뢰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기반 조성에 나선다.
이 사업은 산업부가 올해부터 5년간 총 212억2,500만 원(국비 144억7,500만 원, 시비 60억 원, 민자 7억5,000만 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사업 목표는 비수도권 팹리스 기업이 고신뢰 반도체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주요 추진 내용은 △지원센터 구축 △반도체 검증·확인 장비 및 도구 마련 △검증 프로세스 확립 △검증용 IP 활용 △시제품 제작·검증 △산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고신뢰 반도체 개발의 핵심인 기능안전 요건을 충족하는 기술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대구시는 내년 초 이 사업을 통해 도심융합특구 내 산격청사 201동에 '고신뢰 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주관기관은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고, 센터는 향후 지역 팹리스 기업들의 종합 지원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이 센터는 지난 2월 문을 연 '지능형 반도체 개발지원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는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도 공동 참여해 반도체 검증·확인 지원, 시제품 검증, 전문 교육,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고신뢰 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고비용 장비와 도구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주기적 기술 컨설팅과 인증지원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고신뢰 반도체'는 최근 반도체가 자동차, 로봇, 의료기기, 자동화 설비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전자화, 전동화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시스템 고장이나 기능 오류에 따른 위험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기능안전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기능안전은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분석하고, 설계 단계에서 이를 보완해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접근 방식을 말한다. 이를 위해 각 산업군별로 국제 표준을 준수해야 하고, 고신뢰 반도체는 표준 인증이 필수다.
하지만 중소 팹리스 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고가의 검증 장비와 복잡한 인증 절차를 감당하기 어렵고, 자본과 인력의 한계를 넘지 못해 기술개발 이후에도 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따라 이번 사업은 중소 팹리스 기업의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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