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묵힌 명곡, 드디어 '닿았다'…십센치 '너에게 닿기를' 차트 역주행 신화 [스한:초점]

이유민 기자 2025. 5. 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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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너에게 닿기를' 전설의 OST, 정식 음원화
'주우재 효과' 톡톡
차트 1위→공연까지…십센치, 지금이 전성기
ⓒ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가수 십센치(권정열)가 2010년 애니메이션 오프닝곡으로 불렀던 '너에게 닿기를'이 15년 만에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며 음원차트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3월 공개된 이 곡은 발매 두 달이 지난 시점인 5월 중순, 멜론 '톱100'과 '핫100' 차트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긴 기다림 끝에 정식 발매된 곡은 추억의 힘과 함께 입소문을 타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

◆ 팬들이 만든 기적, 15년 만의 정식 발매

애니메이션 주제가에서 시작된 '너에게 닿기를'은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 '너에게 닿기를'시즌1(2010)의 오프닝곡으로, 십센치가 한국어 버전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정식 음원 발매가 되지 않아 오랫동안 팬들 사이에서 전설 같은 곡으로 회자됐다. 이후 꾸준한 요청 끝에 15년 만에 리메이크 버전으로 정식 출시되면서, 오랜 팬심이 결실을 맺었다.

ⓒ 유튜브 채널 '방구석 라이브'

◆ 연예인 '커버 챌린지' 화제

이번 역주행의 가장 큰 동력은 바로 '챌린지'였다. 십센치가 직접 연주하는 기타 반주에 맞춰 아티스트들이 한 명씩 릴레이 커버에 나선 것이다. 아이브 레이, 세븐틴 도겸,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YB 윤도현, 정세운, 다비치 이해리,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방송인 주우재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면서 곡의 감성은 더욱 넓은 층에 전파됐다.

ⓒ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

◆ '마흔 카제하야 쇼타' 700만 뷰 주인공 '주우재'

대표 커버 주자 등극 그중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인물은 방송인 주우재였다. 십센치 권정열의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7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주우재는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 '카제하야 쇼타'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을 얻으며 '마흔 카제하야', '뼈제하야'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두 사람은 이후 MBC '쇼! 음악중심'에 함께 출연해 스페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방송인 주우재(왼쪽), 가수 십센치 ⓒCAM

◆ 십센치 "기다려준 팬들 덕분에 의미 깊은 작업"

십센치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센치너 분들, 그리고 애니메이션 팬분들 덕분에 이 노래가 다시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었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준 만큼, 내게도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선 "챌린지에 참여해준 아티스트들과 새롭게 이 곡을 사랑해준 리스너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 차트 롱런 기대…공연·정규앨범으로 이어지는 인기

'너에게 닿기를'은 발매 직후 93위로 진입한 뒤 4월 46위, 5월 초 9위, 둘째 주 4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했고, 5월 11일 일간 차트에서 드디어 정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십센치는 다음 달 소극장 공연 '4.99999999'를 개최하고, 7월 정규 5집 발매, 8월엔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대형 단독 공연 '5.0'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래된 노래가 다시금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요즘, '너에게 닿기를'은 단순한 추억이 아닌 현재형 감성으로 재탄생했다. 십센치의 따뜻한 음색은 이제 세대를 넘어 모두의 봄을 노래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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