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신세계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내려달라" 요구…조정 신청

2025. 5. 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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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제공]

면세업 불황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호텔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점 임차료 인하를 요구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4월 29일에, 신라는 이달 8일에 각각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공항 임대료 조정 신청을 냈습니다.

제1·2 여객터미널 면세점 중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를 40% 내려달라는 내용으로 조정 기일은 다음 달 2일입니다.

인천공항 면세점 구역은 원래 업체별로 고정 임차료를 납부하는 형태였으나 지난 2023년부터 공항 이용객 수에 연동해 산출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이로 인해 면세업체의 임차료 부담도 크게 늘었습니다.

면세 특허권 입찰 당시 신라와 신세계가 제시한 여객 1인당 수수료는 약 1만원, 여기에 매월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300만명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업체당 월 임차료는 대략 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임차료 조정 신청은 면세점 이용자 수 및 매출 감소와 고환율 악재로 면세점 측 손실이 커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6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고, 신세계면세점의 영업이익도 2023년 866억원 흑자에서 지난해엔 359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두 면세점은 올해 1분기에도 각각 50억원, 23억원의 손실을 보며 작년 동기 대비 나란히 적자 전환했습니다.

#면세점 #임차료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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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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