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암살 공작 혐의 폴란드인 기소

김계연 2025. 5. 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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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의 미군 헬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러시아에 포섭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폴란드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현지 매체 TVP에 따르면 폴란드 검찰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보기관의 젤렌스키 암살 계획을 도운 혐의로 폴란드 국적자 파베우 K를 기소했다.

검찰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의 보안 관련 정보를 수집해 넘기는 게 그의 임무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은 우크라이나 지원물자 허브이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국을 드나들 때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폴란드는 전쟁 발발 이후 이곳이 러시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됐다고 주장해 왔다.

폴란드 검찰은 우크라이나 수사당국에서 첩보를 받고 작년 4월 용의자를 체포했다. 당국은 그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관여한 러시아인들과 접촉하고 러시아군 정보기관을 위해 활동하기로 했다고 파악했다. 폴란드 형법상 외국 정보기관에 협력 의사를 밝히기만 해도 최장 8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신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려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전쟁 발발 이듬해인 2023년 11월 영국 일간 더선 인터뷰에서 암살 기도를 최소 다섯 차례 모면했다고 말했다. 작년 5월에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차량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 계획에 가담했다며 자국 국가안보부 고위 관리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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