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까먹었나?…‘KBO 최고령 현역’ 최형우·고효준 펄펄

장필수 기자 2025. 5. 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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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 마운드와 타석에서 최고령 선수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팀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고효준(두산 베어스)은 은퇴 위기에서 벗어나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1983년생으로 KBO리그 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최형우는 시즌 초반 소속팀 주축 타자들이 줄줄이 부상 당했을 때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최형우는 20일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75타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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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42살 동갑내기 맹활약
기아 타이거즈의 최형우. 기아 타이거즈 제공

올 시즌 KBO리그 마운드와 타석에서 최고령 선수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팀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고효준(두산 베어스)은 은퇴 위기에서 벗어나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1983년생으로 KBO리그 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최형우는 시즌 초반 소속팀 주축 타자들이 줄줄이 부상 당했을 때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4번 타자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이번 시즌 ‘4번 타자 졸업’을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중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기아는 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 최형우의 활약이 더욱 간절하다.

최형우의 꾸준함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최형우는 20일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75타석을 소화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팀 내 타자 중 타율(0.324·전체 5위)이 제일 높다. 타점과 홈런 부문에서는 각각 팀 내 1위(31개·전체 공동 8위), 2위(8개·전체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결승타(4개)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이 때려냈다. 그가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파격적인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있다.

두산 베어스의 고효준. 두산 베어스 제공

타석에서 최형우가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면, 마운드에서는 고효준이 최고령 투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프로 데뷔 뒤 4번째 방출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까지 고민했으나 외국에서 홀로 몸을 만들며 재기를 준비했다.

때마침 불펜진이 약했던 두산이 고효준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는 자신의 가능성을 입단 테스트에서 증명했다. 시속 140㎞ 중반대 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드러낸 그는 두산과 총액 1억원(연봉 8000만원+인센티브 2000만원)에 계약했고 지난 1일 1군 무대에 올랐다. 그는 현재 12경기 7이닝 투구,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최형우와 고효준은 똑같이 만 42살이다. 하지만 꾸준한 자기 관리와 프로 정신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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