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임차료 내려달라"..신라·신세계免, 법원에 조정신청
이정화 2025. 5. 21. 16:26

[파이낸셜뉴스] 면세업 불황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호텔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점 임차료를 깎아달라고 법원에 조정 신청을 했다.
2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달 29일에, 신라는 이달 8일에 각각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공항 임대료 조정 신청을 냈다.
제1·2 여객터미널 면세점 중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를 40% 내려달라는 내용이다. 조정 기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인천공항 면세점 구역은 원래 업체별로 고정 임차료를 납부하는 형태였으나 2023년부터 공항 이용객 수에 연동해 산출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면세업계는 "임차료 산출 방식이 바뀌면서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데 반해 면세점 이용자 수와 매출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팔면 팔수록 손실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해외에 진출한 국내면세점도 해외 공항에서 임대료 감면을 받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도 이를 감안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6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고, 신세계면세점도 2023년 866억원 흑자에서 지난해엔 359원 적자로 돌아섰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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