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윤석열의 반대말은 맨정신”…부정선거 영화 관람 “기괴”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음모론 영화 관람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 기행은 김문수 후보에게 완전히 찬물을 뒤집어엎어 버린 것”이라며 “음모론에 물들면 이렇게 계산이 안 되는 행동을 한다는 걸 잘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이영돈 피디 등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영화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조 대표는 이날 정오께 자신의 채널인 조갑제티브이(TV)에 ‘긴급뉴스! 윤석열, ‘부정선거 음모론’ 영화 관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빠르게 올렸다. 조 전 대표는 영상에서 “(이 영화는) 지난 총선 등 국내 주요 선거에서 결과가 조작됐다는 허무맹랑한 음모론을 확산시키는 내용”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제외한 공개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달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조 대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난처하게 된 것은 국민의힘, 가장 곤혹스럽게 된 사람은 김문수 후보”라며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다. 국민의힘 후보 수락연설에서도 김문수 후보는 사전 투표를 폐지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사전투표에서 특히 조작이 심하다며 이를 폐지하자고 하는 주장을 겨냥한 말이다. 실제 전한길씨는 지난달 18일 사전투표 규칙 개정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 앞에서 벌이기도 했다.
조 대표는 ”사전 투표가 8일 뒤인 29일에 있다. (김 후보가) 사전투표하지 말라고 지금부터 캠페인을 해야 될 거 아니냐. 그런데 그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아마도 적당히 뭉개면서 가려고 했는데 윤석열이 부정선거 음모론 영화를 참관하고 있으니까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게 코너로 몰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한 데 대해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관위에서 해명하고, 해명할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그를 두둔했다. 중도층 확장 가능성을 스스로 닫아버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자폭” “기행”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김문수 국민의힘.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공멸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드디어 보여주고 있다”며 “이게 자폭이라는 거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이 기행은, 기괴한 행동은 아마 조금 표를 모으려고 하는 김문수 후보에게 완전히 찬물을 뒤집어엎어 버린 거다”라며 “음모론에 물들면 이렇게 계산이 안 되는 행동을 한다는 걸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자 윤석열, 상당히 점잖은 이야기”라며 “(제가) 농담삼아 하는 이야기가 윤석열의 반댓말은 맨정신”이라는 신랄한 평가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김용태 “김건희 문제 사과…배우자 투명한 검증 약속”
- 이준석 쪽 “친윤, 국힘 당권 줄 테니 단일화하자고 제안”
- 조갑제 “윤석열의 반대말은 맨정신”…부정선거 영화 관람 “기괴”
- ‘지귀연 합성사진’ 진짜인 줄 안 국힘 박수영?…민주 한준호 “딱해”
- 윤석열, ‘부정선거’ 영화관서 또 졸았나…“대체 뭐하러 간 거냐”
- 한국서 6m 바나나 나무 폭풍성장…‘아열대’ 해남서 주렁주렁
- ‘대선 바로미터’ 충청 돌아섰다…“정권 바꿔야지, 계엄은 아니잖여”
- ‘건진 샤넬백’ 받은 김건희 최측근 유경옥 전 행정관은 누구
- 국힘 “윤석열은 이재명 선거운동원”…‘부정선거’ 영화 관람에 곤혹
- 노무현 옆에 앉은 김장하…24년 만에 꺼낸 첫마디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