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영업이익 30% ‘뚝’···잘 나가던 명품업계 ‘비상’
LVMH, 버버리 등도 찬바람

프랑스 초고가 브랜드 샤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에서 사치품 소비가 줄자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샤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5억 달러(약 6조 2400억 원)로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매출액은 187억 달러(약 26조 원)로 1년 전보다 4.3% 줄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샤넬이 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장이 폐쇄됐던 2020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가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지난해 샤넬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92억 달러(12조 8000억 원)로 전년보다 7.1%나 줄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명품 시장으로 불리던 중국이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실적이 급감한 것이다. 리나 네어 샤넬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이 일부 시장의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최근 주요 명품 기업들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성적표를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세계 최대 명품기업 LVMH도 핵심 사업인 패션·가죽 부문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나 빠졌다.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도 2025회계연도 조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나 줄었고 그 여파로 1700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소비자들의 고가 제품 구매 자제 등으로 명품 시장이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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