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87원으로 뚝, 반년 만에 최저 수준... 미일 환율 협의에 촉각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2원 내린 1387.2원에 마감(오후 3시30분 기준)했다. 주간 마감가로는 지난해 11월 8월(1386.4원) 이후 6개월 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선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렸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20∼22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회의 때 만나 환율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 때문에 엔화가 종일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자국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엔화 절상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미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환율은 143.6엔 수준으로, 하루 사이에 엔화 가치가 0.6% 가량 뛰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이 관세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근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감세안 또한 약달러 재료다. 트럼프가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이라고 부르는 감세 법안은 지난 2017년 제정된 감세법의 핵심 조항들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소득세율과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 및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연방 정부의 재정 악화를 수반할 수밖에 없어 대표적인 미국 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유로·엔·파운드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최근 사흘 동안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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