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검정콩… 기존 작물보다 항산화 물질 많은 새 품종 개발돼

염창현 기자 2025. 5.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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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만’이라 이름 붙여… 각종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확인돼
농진청, 내년부터 보급 확대… 식품 산업화 발전 가능성 높아

검정콩이 사람 몸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더해 기존 검정콩보다 항산화 물질이 더 많은 새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내년부터 종자 보급이 확대되면 산업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곽도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이 21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새로 개발된 검정콩인 ‘소만’의 효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농진청은 검정콩 품종인 ‘소만(小滿))’의 우수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이름에는 ‘크기는 작지만 기능성이 가득 찼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또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소만’도 인용했다.

새 품종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은 기존 검정콩인 ‘청자5호’ 등과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재래 품종에 비해서는 2.8배나 많다. 특히 암 예방 효과가 알려진 ‘이소플라본’ 비배당체 함량은 재래 검정콩보다 2.9배 풍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농진청이 동아대 이종호 교수진과 함께 소만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의 실제 효능을 연구한 결과, 암세포 증식과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도 소만 추출물을 먹인 실험 쥐의 피부암 종양 부피는 투여하지 않는 개체보다 72.3% 작았다. 또 무게는 64.7% 가벼워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났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인 ‘안티옥시던츠(Antioxidants)’에 실렸으며 관련 내용은 특허로 출원됐다.

앞으로 농진청은 올해 현장 실증 사업을 진행, 내년도 산업체 연계 평가에 쓸 원료곡을 대량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산업체, 의료·건강 기능식품업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산업화를 지원한다. 올해 생산한 보급종은 내년부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는 소만을 소포장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곽도연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소만의 기능성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다양한 건강 기능성 식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게 산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육종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기능성 콩 품종 개발에 주력, 국산 콩의 새로운 수요 창출과 소비 확대를 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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