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유작 '기타맨', 이선정 "음악 위해 찍은 영화"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기타맨'의 감독 겸 배우 이선정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21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기타맨'(감독 이선정) 시사회 및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는 이선정 감독 겸 배우가 취재진을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과 인연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의 상실과 사랑, 여정을 그린 음악 영화다. '기타맨'은 최근 세상을 떠난 김새론의 유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이선정 감독은 작품 첫 공개를 앞두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업을 오래 해왔는데, 제 분야가 아닌 일이다 보니 긴장되는 것 같다"라고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에 도전하게 된 이선정은 감독 겸 배우로 스크린까지 누빈다. 그는 "제 삶이 많이 담겨있다. 제가 앨범을 9장을 냈는데, 곡이 아무리 좋아도 홍보할 방법이 없었다. 음악프로그램을 나가도 '삼촌들이다', '올드하다'는 반응을 많이 들었다. 관록이 있어서 음악에 깊이가 있을 수 있는데 '오래 하면 구린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어떤 분야든 한 우물을 판 사람을 존경하는데, 음악은 그렇지 않았다. 회의감과 의구심이 들었고 3년 전쯤 영화를 찍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대중에게 닿을 수 없겠더라. 차기작 '홍어의 역습'도 음악이 들어가 있다.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서, 음악을 찍었다고 하는 게 솔직한 제 마음이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밴드붐이 일고 있지만 이선정 감독은 단호했다. YB나 자우림 같은 기라성 같은 밴드들을 언급하자 "그들은 극 소수다. 밴드가 얼마나 많은데, 가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획사에서 나오는 밴드 말고 본인들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자기들끼리 작곡을 하는 밴드를 말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제 꿈이 뭐냐면 평생 밴드하다가 죽는 거다. 그게 안되더라. 나이트클럽도 가고 했는데, 괜히 밴드 했나 싶은 생각도 있고, 사업한다고 그만뒀다가, 그런 생사가 왔다 갔다 하면서도 생을 선택했고, 정말 힘들구나 하는 걸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故 김새론의 유작으로 알려진 '기타맨'의 섭외과정은 어땠을까. 이 감독은 "제안이 들어왔다. 이야기를 나누는데 시나리오를 꼼꼼하게 읽어왔더라. 그때 김새론 양이 커피숍 알바를 하고 있었을 때였다. 아르바이트하러 가야 된다고 한다더라"라며 "열정이 있었다. 불편해도 살갑게 연기를 잘하더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선정 감독은 고인을 회상하며 "촬영장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스태프들을 잘 챙겨줬다. 힘들거나 물어볼 게 있으면 들어주려고 한다. 그런 배우 찾기 힘들다. 보조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에게도 농담도 하고 밝았다. 인지도가 있다고 드러내거나 하는 성격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비보를 들은 이후 이선정 감독은 "마트에서 장 볼 때였는데 안 믿었다. PD분한테 연락을 받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냐'라고 물었다. 진짜 실감이 안 났다. 편집준비도 하고 있었고, 5월 말까지 해서 김새론 양이 빨리 복귀하길 바랐다. 저도 예뻐한 배우였기에, 나름 전략을 짰다. 독립영화를 통해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올라가길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김새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전 떳떳하다. 5월에 개봉한다고 비보를 접하기 전부터 해왔던 얘기다. 제 소신대로 가는 거고, 제가 문외한이고 잘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눈치 보고 기회 따라 움직이는 건 적성에 안 맞는다"라고 전했다. 이후 유가족들도 초대하려 했지만 건강이 악화되어 초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김새론이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랄까. 그는 "김새론 씨의 환한 모습이 비극이지만 웃는 모습들이 보인다. 시나리오가 그렇게 나왔기에, 웃는 부분이 많았다. 편집을 하면서 저도 힘들다. 새론양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그리고 마지막 열정, 찍은 지 얼마 안된 영화기때문에, 웃는 모습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기타맨' OST 앨범의 수익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이 감독은 "그 결정을 일찍 낸 이유는 시끄러울때였다. 고인은 아무얘기도 안하는데, 너무 산처럼 쌓인 부분에서 팬분들에게 환기시키고 싶었다.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화제를 돌려보고 싶었다. 그런 상황에서 만든 곡으로 수익을 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흔쾌히 기뻐하셨고, 허락받고 기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타맨'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기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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