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재 화백, 인사동 개인전 개최…점묘로 그려낸 명상과 자아 성찰

곽성일 기자 2025. 5. 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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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마루아트센터 GB갤러리…‘정신적 정화’ 주제 신작 선봬
달·숲·묵주 등 상징 가득한 회화로 인간성 회복의 예술적 여정 담아
임환제 화백 작품
서정성과 명상적 고요함이 점묘로 이어지는 임환재 화백의 개인전이 오는 5월 28일(수)부터 6월 2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신관 2층 GB갤러리에서 열린다.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정신적 정화의 숭고함'이라는 예술의 본령을 회화 행위로 구현해온 임 화백의 신작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 공간은 '점에서 점으로 이어지는 반복된 행위'를 통해 자아를 성찰하고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한 작가의 철학이 오롯이 녹아든 작품들로 채워진다.

임환재 화백은 "그려진 형상 위에 점과 점을 반복적으로 찍어가는 행위는 나에게 있어 명상의 시간이자, 스스로를 정화하는 행위"라며, "달, 나무, 나비 등 자연의 상징을 통해 메마른 인간성에 위안이 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달'은 단순한 풍경의 대상이 아닌 한국적 이상성과 정신성의 상징으로 제시된다. 이외에도 등대, 배, 성당, 묵주, 석류, 자작나무, 숲 등 다층적인 상징체계가 등장하며, 작가의 내면 풍경을 시적이면서도 회화적으로 직조한다.

임환제 화백 작품
전시작으로는 △「장자의 꿈」 △「꿈꾸는 섬」 △「하얀 그리움」 △「The moon」 △「그리운 날」 △「봄밤」 등 다양한 시기의 대표작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2025년 신작들에서는 더욱 정제된 색감과 상징이 두드러진다.

임 화백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1984)한 이후,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1993년 서울 터 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대구, 예천, 서울, 뉴욕 등지에서 3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다수의 아트페어와 기획초대전에 참가하며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해왔다.

임환제 화백 작품
이번 개인전을 공동기획한 예술·인문 공간 '지랄(知剌)'의 대표이사 홍준화 미학박사는 "임 화백의 회화는 단순한 형상의 구현을 넘어선 정신적 순례의 여정이며, 그 점묘의 반복은 곧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색이자 이상 회복의 몸짓"이라고 평했다.

서울 인사동의 문화 예술 중심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회화 행위를 통한 자아 성찰과 인간성 회복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