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선거운동에 진심인 안철수, 도대체 왜?
李, 지난 대선서 安-尹 단일화 추진
차기 당권 노린 행보 지적에 손사레
"나라 구해야 한다는 마음 굉장히 절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에도 적극 나서는 등 이번 대선 기간 온 몸을 던지고 있어 국민의힘 진영 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에서 떨어진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향후 국민의힘 내에서 새로운 역할이 부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 위원장은 21일 단일화 논의에 대한 물꼬를 트기 위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 가천대 '학식먹자' 일정에서 안 의원과 겸상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만 단일화에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는 이 후보는 안 위원장과 만남 전 기자들과 만나 "안 위원장의 선의를 곡해할 이유는 없다. 감사하다"면서도 "(제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위원장은 지난 20일 이 후보 측에 연락해 이 후보의 유세 일정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는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자. 저는 누구보다도 후보께서 우리 당으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를 잘 알고 있다"며 "기득권 세력이 후보께 했던 일, 저 역시 똑같이 겪었다.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기여했지만 공동정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상처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진정 도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이재명 후보라는 '거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간곡히 요청드린다. 부디 만나자"고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선거일을 불과 6일 남겨둔 3월 3일에 극적으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던 주인공이다. 당시 이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서 단일화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입장이 뒤바뀐 셈이 됐다.
이 후보가 강경하게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데도 안 위원장은 꿋꿋하게 김 후보를 물밑에서 돕는 상황이다. 김 후보 유세 현장에 따라다니며 자신의 강점인 AI 전문가 이미지를 퍼뜨리고 있다. 또, 계엄 반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 등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점들로 유권자에게 김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 중이다.
안 위원장이 유독 이번 선거에서 열의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차기 당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지만 안 위원장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이재명은 대한민국을 망칠 수 있는 세력이다. 이로부터 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마음이 굉장히 절실하다"며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거지, 향후 어떤 목적을 위해 발로 뛰는 건 아니다. 또 우리 당의 후보니 적극 도와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안 위원장의 의중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의 중도층 포섭 효과, 국민의힘 내부에서 느껴지는 찬 분위기 등을 잘 조율하고 계시니 캠프도 안 위원장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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