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여신상 준 것과 뭐 달라?"…트럼프 '조공'에 카타르의 '변'
이지은 기자 2025. 5. 21. 15:43
트럼프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을 계기로 불거진 뇌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카타르는 5600억 원짜리 초호화 보잉 항공기를 트럼프에게 주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안 받을 수 없는 선물이라고 설명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카타르가 공짜 비행기를 주는 거잖아요. 거기에다 '아니야, 주지 마세요. 제가 돈 낼게요' 할까요. (골프에서) 퍼팅을 그냥 (들어간 것으로) 해주면 어떻게 하죠? 고맙다고 하고 다음 홀로 가면 되는 거예요.]
하지만 실은 미국 국방부가 대통령 전용기를 바꾸려다 카타르에 먼저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타르 정부도 미국 측 필요가 있었음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카타르 총리 : 카타르는 (대통령 전용기로) 이를 제공할 능력이 있어서 나선 것입니다. 많은 국가가 기본적으로 미국에 많은 것을 선물했습니다. 제가 자유의 여신상과 비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140년 전 프랑스가 미국에 자유의 여신상을 준 것처럼 동맹국 사이에 정상적인 일이라는 것입니다.
애초에 트럼프 정부에 잘 보이려 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카타르를 오일 머니로 다 사는 나라로 보는 건 선입견이라고 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카타르 총리 :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하려 뇌물을 준다거나 EU 의회에 뇌물을 준다거나 카타르는 이스라엘 총리에게 뇌물을 준다는 의혹을 보세요. 이 사건 중 무엇도 카타르가 잘못됐다고 판단하거나 잘못했다는 증거는 없어요.]
우리 경기도보다도 작은 카타르는 중동 강대국 틈에서 외교 위기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가 시아파인 이란과 가깝다는 이유로 다른 걸프국들과 뭉쳐 2017년부터 단교했습니다.
고립된 카타르가 그때 시작한 게 선물 외교입니다.
당시 카타르를 돕겠다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카타르 왕실은 이번처럼 보잉기를 내줘 역시 뇌물 논란이 일었습니다.
트럼프는 이를 임기 중에만 공적으로 쓰겠다곤 했지만, '카타르게이트'를 기억하는 국제사회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 @Bloomberg_Live)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준석 측 "친윤, '당권 줄 테니 단일화하자'며 연락" 폭로 | JTBC 뉴스
-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첫 공개 행보...'부정선거 의혹' 다큐 관람 | JTBC 뉴스
- [오! 대선] 이재명 이번엔 "아리가또"…김문수에 '구주와 사퇴' 묻자 "누가?" | JTBC 뉴스
- [단독] 윤석열, 노타이로 지통실 입장…그날 'CCTV 장면' 입수 | JTBC 뉴스
- [단독] '건진 샤넬백' 김건희 수행비서가 교환…구매자는 '통일교 본부장 처제' | JTBC 뉴스
- 이준석 측 "친윤, '당권 줄 테니 단일화하자'며 연락" 폭로 | JTBC 뉴스
- 윤 '부정선거 영화' 관람 뒤 퇴장…이재명 "이해 안 돼" 김문수 "의혹 일소에 최선" | JTBC 뉴스
- 국힘 박정훈 "권성동 사퇴해야…유세 현장서 야유 쏟아져" | JTBC 뉴스
- "단일화 하면 안철수" 먼저 꺼낸 이준석…"하하하" 웃음 뒤에… [현장영상] | JTBC 뉴스
- "투표 안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유흥식 추기경, 뼈 있는 한마디 [소셜픽]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