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리산을 친환경·웰니스 관광 중심지로

국내 1호 국립공원 지리산이 지속가능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리산을 품은 경남과 전남 시·군은 지역 생태·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친환경과 웰니스 중심의 관광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남도는 21일 도청 서부청사 중강당회의실에서 ‘지리산권 특화 진흥사업 실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지역 주도의 관광생태계 구축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남도와 전남도, 시·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리산권 관광활성화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공유됐다.
이번 사업은 ‘지리산권 ESG 가치여행 특화상품 육성’과 ‘지리산권 웰니스 및 워케이션 상품 고도화 지원’을 두 축으로 추진된다.
경남도가 주도하는 이번 특화 진흥사업은 지리산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과 전남 구례를 포함한 산악 내륙지역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 ‘하루 더 머무는 여행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리산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여행 특화상품 육성사업’은 지리산둘레길과 연계한 에코트레일 미션투어 프로그램 개발을 핵심으로 한다. 생태문화 자원을 따라 걷는 친환경 관광은 물론, 미션 수행에 따른 보상 시스템을 통해 지역소비를 유도하는 ‘공정여행’ 모델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산청군이 대표 시군으로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ESG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가능 관광을 구체화하며, 지리산의 자연과 마을, 문화를 엮은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다.
또 다른 핵심축인 ‘지리산권 웰니스 및 워케이션 상품 고도화 지원사업’은 함양군이 중심이 된다. 노후한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부재로 침체된 지역의 웰니스 및 워케이션 자원을 재정비하고, 최신 관광 트렌드에 걸맞는 맞춤형 컨설팅과 시범 운영을 통해 체계적으로 고도화한다.
웰니스와 워케이션은 코로나19 이후 급부상한 관광 트렌드다. 자연치유, 약초·한방 자원 등 지리산권의 고유한 강점을 살려 관광객에게 ‘쉼과 일의 균형’을 제공하는 체류형 관광 기반 마련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번 용역은 단순한 콘텐츠 개발을 넘어 지역 간 연계와 거버넌스 구축을 포괄한다. 도는 지난해부터 시·군들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대표 시군을 선정하고 기관 간 이견 조율 및 협업 행정을 통해 사업의 실행력을 높였다.
조도진 경남도 관광개발과장은 “지리산권은 청정자연과 인문자원을 두루 갖춘 보물 같은 공간임에도 관광거점으로 자리 잡지 못해왔다”며 “경남과 전남이 연계한 특화 관광상품을 집중 육성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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