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멸종위기…‘비자란·석곡’ 제주서 복원 시도
봉성시험림에 식재…복원 추진

제주도가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식물 비자란과 석곡의 복원에 나섰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1일 멸종위기 야생식물Ⅰ급인 비자란 100본과 Ⅱ급인 석곡 100본을 조직 배양으로 증식해 애월읍 봉성시험림에 식재했다.
난초과인 비자란은 상록활엽수림이 분포하는 계곡의 나무에 착생해 자란다. 국내에서 제주에서만 볼 수 있다. 과거 한라산을 비롯해 제주도 일대에 분포했으나 매년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현재 극히 적은 수만 확인되고 있다.
같은 난초과인 석곡도 하천 주변 노출된 바위나 나무에 붙어 서식한다. 제주와 전남 해안·섬 지역 일대에 분포했으나 관상을 목적으로 한 채취와 서식처 훼손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

도세계유산본부는 비자란과 석곡의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해 멸종위기에 놓임에 따라 조직 배양과 이식 등의 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해당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배양한 후 애월읍 봉성시험림에 식재했다. 번식과 활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식 환경이 자생지와 유사해야 하는 만큼 상록활엽수림에 부착하는 방식을 택했다.
도세계유산본부는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시험림에 식재한 개체들의 수 변화, 생장 상태, 개화 시기와 같은 생육현황과 최적 적응 환경을 연구할 방침이다. 다만 복원 사업이 성공해 제대로 활착할 가능성은 30~40%가 채 되지 않는다.
도세계유산본부는 “현재 비자란 등의 개체수가 너무 적어 멸종위기에 처했다”면서 “유전자원 보전과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증식과 복원 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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