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공격한 이스라엘 “유럽연합, 우리 아닌 하마스에 압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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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작전을 확대하는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재고하겠다고 밝히자 이스라엘이 반발하고 나섰다.
가자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압박해야 한다는 것이다.
20일까지 밀가루, 의약품 등을 실은 트럭 수십대가 가자지구에 반입됐으나 이스라엘군이 하역을 요구하며 배분 막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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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작전을 확대하는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재고하겠다고 밝히자 이스라엘이 반발하고 나섰다. 가자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압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렌 마르 모르스테인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소셜미디어에 보도자료를 올려 “우리는 이스라엘이 직면한 복잡한 현실에 대한 완전한 오해를 반영하는 (유럽연합의) 성명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거부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전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까지 차단하는 사실을 짚으며 이스라엘과 2000년 체결한 유럽연합-이스라엘 협정을 재검토할 방침을 밝혔다. 이 협정은 이스라엘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유럽연합이 무역뿐 아니라 양쪽 간 정치적 대화와 과학 협력 등을 포괄적으로 담은 것이다. 같은 날 영국도 이스라엘과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중단을 선언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확장과 인도적 지원 봉쇄를 규탄하며 추가 조처를 경고했다.
보도자료에서 이스라엘 외교부는 가자전쟁의 원인이 하마스에 있다고 주장했다. 3월 1일 1단계 휴전이 종료한 뒤 하마스는 애초 합의대로 이스라엘의 완전 철수와 인질 전원 석방을 뼈대로 한 2단계 휴전 협상에 돌입할 것을, 이스라엘은 그맘때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제안한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 왔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우리는 유럽연합이 마땅히 가해야 할 곳에 압력을 가하길 촉구한다”며 이스라엘이 아닌 “하마스”를 압박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영국의 협상 중단에는 “영국이 반이스라엘적 집착과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자국 경제를 해치려 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선택”이라며 “오늘 발표 이전에도 현 영국 정부 하에서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은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전한 승리”를 주창하면서도 이스라엘은 높아지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지난 18일 가자지구에 구호물품의 반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초 완전 봉쇄한 가자지구 국경 통제를 일부 완화하겠다는 것이었다. 19일에는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 5대가, 20일에는 93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유엔은 “훨씬 많은” 지원 물품이 반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게다가 이스라엘군이 밝힌 물량의 일부만 반입됐으며 그마저도 유엔 쪽에 전달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11주간의 완전봉쇄 뒤 분유 등을 실은 트럭이 19일 가자지구로 진입했다”면서도 “불행히도 구호물자들을 유엔 창고로 가져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일까지 밀가루, 의약품 등을 실은 트럭 수십대가 가자지구에 반입됐으나 이스라엘군이 하역을 요구하며 배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구호물품이 하마스에 전달되지 않게 하겠다는 명목으로 구호물자 이전 및 배분 절차 과정을 세분화하고 감시를 강화했다.
앞서 유엔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는 13일 가자지구 주민 5명 중 1명이 기아에 직면해 있다고 발표했으며, 전날 유엔 쪽은 현재 가자지구에 전달된 구호물품은 “(필요한 양을) 바다(라고 할 때)의 한 방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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