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하지만 투명하게” 무명 실무형 대한축구협회 김승희 전무, 취임 일성

한국 최초 실업 축구단 코레일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무려 36년 동안 활동한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무이사가 솔직함과 진정성으로 팬들 앞에 섰다.
김 전무는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소통, 개혁, 신뢰 회복, 유소년 육성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축구계 변화와 미래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전무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현장이 움직이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다”며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협회가 유명인이 아닌 인사를 고위층에 선임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전무는 “행정 경험 없는 나를 선택한 것은 변화에 대한 상징적 요구”라며 “협회가 팬들과 국민의 눈높이를 간과한 점은 반성한다. 절차부터 결과까지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정책 목표로는 유소년과 생활 축구 육성을 꼽았다. 김 전무는 “인구 감소 시대 유소년 육성과 저변 확대를 통해 축구산업을 확장하겠다”며 “신뢰는 단숨에 얻을 수 없다. 끈기 있게, 지치지 않고 실현 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석인 23세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 김 전무는 “팬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이번주 내에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23세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4월 파리 올림픽 예선을 끝으로 황선홍 감독이 물러난 뒤 공석이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3세 이하 아시안컵과 내년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김 전무는 최근 논란이 된 광주FC의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 기여금 미납 문제에 대해서 차분한 입장을 밝혔다. 광주는 2023년 외국인 아사니를 영입할 때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20만원)를 미납, 지난해 12월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연대기여금은 선수 영입 시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 뛴 팀에 나눠주는 제도다. 관련한 업무를 맡은 광주 담당자가 인수인계 없이 휴직했고 기여금 미납, FIFA 징계 사실을 알지 못한 구단은 시즌 직전 선수 10명을 영입했다. 김 전무는 “협회도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 광주 구단과 함께 FIFA에 공문을 발송했다”며 “FIFA와 소통해 결정이 나오면, 그것에 따라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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