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중앙대, 쑥에서 치매 예방 가능성 찾았다

중앙대는 이상현 식물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쑥이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예방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교수 연구팀과 강기성 가천대 교수 연구팀, 이윤지 농촌진흥청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12종의 쑥 추출물 중 일부가 글루타메이트로 유도된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뇌세포의 항산화 방어체계(Nrf2/HO-1)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5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실험용 신경세포주(HT22)에 글루타메이트를 처리해 인위적으로 산화 스트레스를 유도한 후, 다양한 쑥 추출물의 보호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넓은잎외잎쑥(A. stolonifera) △덤불쑥(A. rubripes) △산흰쑥(A. sieversiana) △맑은대쑥(A. keiskeana) △비쑥(A. scoparia) △개똥쑥(A. annua) 등의 추출물이 글루타메이트로 인한 신경세포의 사멸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를 통해 분석된 9종의 주요 생리활성물질 가운데 '루틴(Rutin)'이 가장 강력한 신경보호 활성을 보였다. '루틴'은 세포 내 항산화 방어체계(Nrf2/HO-1)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활성산소(ROS)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양의약에서 강조되는 대표적인 항산화 방어 메커니즘이다.
이상현 교수는 “쑥은 고대로부터 항염, 해열, 해독 등의 민간요법에 활용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그 작용을 분자 수준에서 실험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동물실험 및 인체 적용 연구를 통해 기능성 식품 또는 천연물 기반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이상현 교수가 설립한 법인기업인 '한국천연물과학기술연구소(NIST)'의 연구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향후 △복합 천연물의 시너지 효과 △약물전달체를 활용한 뇌조직 흡수율 개선 △행동학적 실험을 통한 효능 입증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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