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흡인력 갖춘 격정 로맨스물…'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귀환
2018년 이후 7년 만에 3연 개막
조정은·차지연·박은태·최재림 주연
7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약 1000석 규모 대극장인 서울 강남구 소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1960년대 미국의 시골 마을 아이오와를 배경으로 두 주인공 프란체스카와 로버트 킨케이드가 나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스물이다.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마음 사이에 위험한 다리가 놓이는 과정을 차근차근 세밀하게 그려나간다. 꿈을 접고 생계를 위해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뒤 아내이자 엄마로서 공허한 삶을 살아가던 프란체스카가 자유로운 영혼 로버트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는 여정을 꼼꼼하고 섬세하게 다뤄 설정상 진입장벽이 있을 수밖에 없는 로맨스에 몰입하게 한다.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프란체스카의 남편 리처드 버드 존슨과 아들 마이클, 딸 캐롤린의 갈등 구조와 성장 서사까지 충실히 다뤄 극이 종착지에 다다랐을 때 느끼는 여운을 더욱 짙게 한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를 갖춰 흡인력이 강하다.


20일 공연에서 프란체스카 역을 맡은 조정은은 고음 구간도 많고 감정의 너울이 심해 소화하기 쉽지 않은 넘버들로 풍부한 표현력을 뽐냈다. 로버트 역의 최재림은 절제미가 돋보이는 묵직한 연기와 노래로 극에 안정적인 균형감을 더했다.
이 뮤지컬은 1992년 출간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500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95년에는 메릴 스트립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을 맡은 소설 기반 영화가 개봉했다. 뮤지컬로는 2014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토니어워즈 작곡상과 오케스트레이션상을 비롯해 드라마데스크상과 외부비평가협회상의 음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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