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앞둔 우즈 대체 누구야?… ‘드라우닝’ 역주행, 음원·음악방송 1위

우즈(WOODZ)가 누구야?
요즘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있는 낯선 가수의 노래가 대중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우즈(29·본명 조승연)의 ‘드라우닝’이 지난 7일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톱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뒤 21일까지도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우즈의 자작곡 ‘드라우닝’은 2023년 4월 발표한 미니앨범 ‘우-리’(OO-LI)의 수록곡으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미디엄템포 팝이다. 빠른 비트를 내세우며 전자음악으로 꽉 찬 사운드를 지향하는 기존 케이(K)팝과는 차별성을 보인다. “더 깊이 빠져 죽어도 되니까/ 다시 한번만 돌아와 줄래”라며 이별의 아픔을 물에 빠지는 것(drowning)으로 비유한 애절한 가사와 우즈의 담백한 목소리가 잘 아우러진다.
현재 우즈가 군 복무 중인데다, 2년 전에 발표된 노래라는 점에서 ‘드라우닝’ 돌풍은 범상치 않다. 가수가 활동을 하지 못하는 공백기에 과거 노래가 역주행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드라우닝’은 지난 11일 에스비에스(SBS) 가요 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1위를 하기도 했다. 현역 군인이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것 또한 드문 일이다.

많은 이들이 우즈를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가수로 알고 있지만, 올해 데뷔 12년차 중견 가수다. 2014년 한-중 합작 보이그룹 유니크로 데뷔한 그는 2018년 우즈라는 이름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이때 최종 5위까지 오르며 그룹 엑스원(X1) 멤버로 발탁됐지만, 해당 프로그램이 투표 조작 논란에 휘말리며 팀이 와해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더욱 솔로 활동에 매진한 그는 보컬과 악기 연주에 더해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전천후 음악인으로 성장했다. 2022년 아이유가 속한 이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전까지 이담은 아이유 홀로 소속된 사실상 1인 기획사에 가까웠으나, 대중에게 생소한 우즈를 영입하면서 화제가 됐다.

2023년 군악대에 입대하면서 ‘군백기’를 맞았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2024년 ‘불후의 명곡’(KBS2) 국군의 날 특집에 군복을 입고 출연해 ‘드라우닝’을 선보인 것이 반향을 일으키면서 음원 차트 100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역주행에 성공한 것이다.
오는 7월 전역하는 그는 8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5’ 무대에 오르는 등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우즈는 소속사를 통해 “요즘 저에게도 이러한 감격스러운 순간들이 찾아오는구나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재미있게 활동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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