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지 ‘흰발농게’, 추가 조사 뒤 이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워터프런트 사업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흰발농게’의 이주 작업이 잠정 보류됐습니다.
최근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지인 아암유수지 일대에서 멸종위기종 ‘흰발농게’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1차 조사에서는 아암유수지 일대 5개 지점에서 ‘흰발농게’ 800여 마리를 발견했고 2차 조사에서는 같은 지점에서 1,100여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한강유역환경청의 허가를 받아 1∼2차 조사에서 나온 1,100여 마리의 ‘흰발농게’를 포획해 이주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천녹색연합은 “2차례 조사로 이주 계획을 수립하고 한 달 만에 포획해 강제로 이주한다는 것은 흰발농게를 학살하는 계획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고,인천환경운동연합도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욱 많은 개체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모든 개체를 피해 없이 이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환경단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추가로 정밀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흰발농게 번식기’가 시작되는 6월 이전에 진행하려던 인천경제청의 포획·이주 대책은 번식기 이후에나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갯벌에 드물게 서식하며 수컷의 경우 한쪽 집게다리가 유난히 크고 하얀 게 특징입니다.
갯벌 매립을 비롯한 각종 연안 개발로 서식지를 잃고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흰발농게가 발견된 구역의 공사를 시작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며 “충분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 이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은 2,522억 원을 들여 아암유수지와 송도 6공구 인공호수를 연결하는 북측 수로 등을 건설하는 게 핵심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녹색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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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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