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불편했던 '창경궁로' 넓어지고 안전해진다...보행로·자전거길 개선

김민순 2025. 5. 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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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공간재편사업' 이달 말 완료
서울 퇴계로 4가 교차로 도로선형 등 개선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도심 주요 도로인 창경궁로가 이달 말부터 보행자가 걷기 편한 거리로 달라진다.

서울시는 종로4가~퇴계로4가에 이르는 0.9㎞ 구간을 재정비하는 '창경궁로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이달 말 완료한다고 21일 밝혔다.

창경궁로는 종묘와 창경궁, 광장시장 등을 잇는 서울 한복판 주요 거리지만 차량 중심의 도로 구조로 보행로가 좁고, 환경이 낙후해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컸다. 시는 보행자 편의를 높이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도로공간개편 공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최소 1.3m에 불과했던 보도 폭은 최대 3.3m까지 확장된다. 차량과 혼용됐던 자전거 우선도로는 차량과 분리된 자전거 전용차로를 조성했다.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안전하게 종로~창경궁로~퇴계로를 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녹지 공간도 넓혔다. 을지로 4가 교차로 교통섬 녹지공간은 약 1.5배 확대됐고 다채로운 식물을 활용해 정원형으로 조성됐다. 운전자 시야를 고려해 초화류·관목류 중심의 저층 식재를 적용해 안정감과 청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일방통행 도로로 운영되는 창경궁로에서 차량 역주행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선형을 개선하고 노면에 색깔 유도선도 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종로~창경궁로~퇴계로로 이어지는 보행 네트워크가 생기면서 보행자 안전과 편의가 향상된다"며 "사대문 안 녹색 보행 중심축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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