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No Show)’ 사기, 뿌리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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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약을 한 후 예약시간이 거의 다 됐거나 예약 시간이 지나서 연락을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한 A씨가 서귀포시의 한 펜션에 30명의 숙박을 예약한 후 연락을 끊는 등 3건의 노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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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을 보면 '노쇼(No Show)'는 '오기로 한 사람이 예약이나 약속을 취소하지 않고 나타나지 않는 행위,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물론 예약을 한 후 예약시간이 거의 다 됐거나 예약 시간이 지나서 연락을 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노쇼의 대표적 사례는 2019년 7월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명문 축구팀 유벤투스와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를 들 수 있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의 출전 여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친선경기를 주최한 A회사는 호날두가 45분 출전 조항이 포함됐다며 홍보를 했고, 한국 축구팬들은 호날두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최고 40만원에 달하는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며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 내내 출전을 하지 않은 채 벤치만 지키다가 돌아갔고. 한국 축구팬들은 실망감으로 야유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6·3 대선을 앞두고 대선 캠프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 20일 노쇼 사기는 2단계 속임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을 정도다.
1단계는 음식점 등에 주문을 한 후 찾아가지 않거나, 2단계는 주문 물품과 함께 해당 업체에 다른 업체의 물품을 대신 구입해 달라고 요청하고서 연락을 끊는 경우다.
다시 말해 6·3 대선 관련 정당 관계자들을 사칭해 식당 등에 선거운동원 회식을 위해 단체예약을 한 후 가지 않거나 회식 때 고급 와인 등이 필요하다며 대신 주문해 달라고 요청한 후 연락을 끊는 식이다.
▲이 같은 사례는 제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당직자를 사칭한 A씨가 서귀포시의 한 펜션에 30명의 숙박을 예약한 후 연락을 끊는 등 3건의 노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급기야 민주당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지난 19일 선거사무소에서 자영업자 노쇼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선대위원장단 회의를 갖고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요구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이 같은 노쇼는 비단 민주당의 문제만은 아니다.
호날두 처럼 스스로 노쇼를 연출했다면 당사자가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노쇼가 특정 인물이나 정당, 단체 등을 사칭했다면 억울한 피해자만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