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본인이 이긴 선거시스템을 부정선거라고…이해 안 돼”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 선거론을 주장하는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관람한 데 대해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선거에서 이긴 것 아닌가"라며 "이를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유세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자연인이라면서 선을 긋는 모습인데 어떻게 보나'라는 물음엔 "제가 앞서 2월16일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부인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앞으로는 더 강력하게 부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겉보기로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허언이고, 실제로는 (국민의힘과 윤 전 대통령이) 깊이 연관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하면서도 응원을 하고 나가지 않았나"라면서 "결국은 여전히 일심동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만간 국민의힘이 큰절을 하면서 석고대죄, '국민사죄쇼'를 할 텐데, 국민들이 그런 데 속을 만큼 정치의식 수준이 낮지가 않다"면서 "국민을 진지하게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충고를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최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언론이 '60% 득표' 운운을 하면서 일종의 역결집을 유도하는 것 등 때문에 (박 원내대표가 그런 메시지를 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기 이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한 지지자들과의 소통에서 "제가 SNS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지 않았으면 왜곡, 가짜 정보에 가루가 됐을 것"이라면서 "SNS가 제게는 목숨줄"이라고 했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 가장 많이 민원을 발견해 온 사람을 승진시켜줬는데 국가 공무원도 그렇게 바꾸려고 한다"라며 "대통령실에도 공공 갈등 조정 담당 비서관을 만들어 (국민의 민원을) 진지하게 듣고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따뜻한 어머니, 든든한 아버지 같이 느껴져야 한다"며 "지금 정부는 무서운 아버지, 매몰찬 어머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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