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솔로 예고 ‘빛삭’…어도어 눈치 보였나?

배우근 2025. 5. 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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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려줘요”…다니엘×이모셔널 오렌지스 협업? 흔적만 남기고 삭제
이모셔널 오렌지스 SNS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뉴진스 다니엘과 글로벌 듀오 이모셔널 오렌지스와의 협업을 암시하는 게시물이 공개 즉시 삭제되며 논란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법원 판결로 독자 활동이 막힌 뉴진스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빛삭’은 단순 해프닝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최근 미국 R&B 혼성 듀오 이모셔널 오렌지스는 SNS를 통해 다니엘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나옵니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사진 속 다니엘은 작업실 의자에 앉아 편안한 복장을 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었고, 뒤에는 멤버 아자드가 서 있었다. 오렌지 이모티콘과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 이모티콘까지 함께 게재돼, 두 아티스트 간 협업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금세 돌연 삭제됐다. 이와 함께 다니엘의 솔로 컴백을 기대하던 팬들의 실망도 컸다. 팬들은 “법적 제약 때문인가?”, “다니엘은 어도어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걸까”라며 혼란을 드러냈다.

실제 삭제 배경에는 어도어와 뉴진스 간 법적 분쟁 때문일 수 있다. 지난해 말 뉴진스 멤버 5인은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이미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독자 활동을 선언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유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심문기일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 2025.3.7연합뉴스


법원의 결정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1심 본안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 어도어의 동의 없이 어떤 독자적인 음악·광고 활동도 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NJZ라는 이름으로 계획했던 독립 활동도 무산됐고, 홍콩 공연 이후 멤버들의 활동은 ‘잠정 중단’ 상태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이모셔널 오렌지스의 SNS 게시물은 어도어 입장에선 계약 위반으로 간주할 수 있다. 다니엘이 직접 게시물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 촬영과 공개가 어도어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면 가처분 효력에 저촉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오는 6월 5일에는 전속계약 유효 여부를 둘러싼 본안 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다. 그때까지 다니엘과 뉴진스 멤버들의 단독 활동은 여전히 ‘법의 울타리’ 안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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