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제주 가장 먼저 찾아 5대 공약 발표…이재명도 내일 방문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6·3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잇따라 제주를 찾는다. 제주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는 공약도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제주를 방문한 후보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다. 권 후보는 21일 오전 제주시에서 거리 유세를 한 뒤 도의회 의장과 제주4·3 희생자유족회,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를 만났다.
제주 지역 5대 공약도 발표했다. 먼저 권 후보는 제주의 핵심 현안인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두고 “사업성도 미비하고 생태 파괴에 대한 대책도 전무하며 무엇보다 안전상 심각한 문제를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지적받고 있다”며 백지화를 약속했다.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 해군기지 폐쇄·감축을 비롯한 생태평화 정착, 신규 2기 가스발전소 건설 계획 백지화를 포함한 가짜 탄소중립정책 폐기, 무상돌봄·무상간병과 공공의료확대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2일 오전 11시 제주시 일도일동 동문로터리에서 유권자들과 만난다. 종합적인 제주 공약은 발표 전이다. 다만 이 후보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 공약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15조원 규모의 국내 관광시장에 대응해 강원과 제주를 ‘대한민국 방문 필수코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당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는 국제 전지훈련센터·재활클리닉 조성, 요트·서핑 해양레저 인프라 확대, 제주 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등을 제주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내놨다. ‘햇빛·바람 연금’을 이용한 에너지 수익 환원 등 탄소중립정책도 강조했다. 다만 이 후보는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선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주인 다음 주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김 후보가 지금 권역별로 돌고 있어서 (제주 방문은) 이번 주는 어렵고, 5월 안에는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7일 제주 지역 7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차질 없는 제2공항 추진을 내걸었다.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제주 신항 개발을 두고서도 김 후보는 “제주 신항만을 건설해 세계적인 크루즈 관광의 명소, 동북아 해상물류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을 돌며 ‘학식(학생식당) 먹자 이준석’ 행사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제주 방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제주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제주대 학생들도 ‘학식 먹자’를 요청했기 때문에 제주에 가면 제주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아직 제주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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