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존재감’ 김시우가 찰스 슈와브 챌린지 파워랭킹 오른 이유

‘이상하게도, 콜로니얼CC에 8번 출전했지만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주엔 뭔가 달라질 것 같다. 5월에만 T15, T17, T8. RBC 헤리티지 공동 8위. 파5 스코어링 투어 1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하는 김시우에 대한 대회전 예상 평가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이번주 우승가능성이 높은 선수 파워랭킹을 매기면서 김시우의 최근 상승세에 주목하며 13위로 꼽았다.
김시우는 이번주 대회장인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7289야드)에서 강한 인상을 풍긴 적이 없다. 데뷔초반에 연속 컷탈락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2023년에는 최고성적인 공동 29위에 올라 적응력을 키웠다.
김시우의 강점은 지난주 PGA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오르며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톱10 기록을 세운 상승 흐름이다. 지난달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고 5월 들어 CJ컵 바이런 넬슨 공동 15위, 시그니처 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공동 17위 등으로 강세를 지켰다.
김시우는 특히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사상 최장거리 홀인원(252야드)을 기록하고 3라운드 한때 단독선두로 나서기도 하면서 요란스럽게 존재감을 알렸다. 6타차 공동 2위를 차지한 해리스 잉글리시, 브라이슨 디섐보, 데이비스 라일리(이상 미국)보다 최종라운드 막판까지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메이저 3승을 위협했던 존 람(공동 8위·스페인)을 팬들이 더 기억하듯 김시우의 존재감 또한 뚜렷했다.
김시우는 파워랭킹 예상에서 밝힌대로 파5홀 스코어에서 투어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총 178홀에서 평균 4.44타를 기록, 3위 제프 슈트라카(4.45타·오스트리아), 5위 스코티 셰플러(4.48타) 등에 앞서고 있다.
물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셰플러다. CJ컵과 PGA챔피언십에 이어 출전대회 3연승을 노리는 셰플러를 누르고 우승한다는게 버거워 보이지만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할 수 있다면 한 번쯤 파란을 기대해 볼만 하다.
김시우는 지난주 나란히 톱10에 든 해리스 잉글리시, J.T. 포스턴(미국)과 1, 2라운드 동반라운드를 펼친다. 1라운드에서는 김시우조 다음으로 김주형, 리키 파울러, 키스 미첼(이상 미국)이 출발하고 셰플러, 디펜딩 챔피언 데이비스 라일리와 대니얼 버거(미국)가 뒤따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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