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안타까운 상황 처해…'치매' 아내 보살피는 힘든 삶 [리폿-트]

진주영 2025. 5. 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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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가수 태진아가 긴 세월을 함께해온 아내의 치매 투병을 돌보며 누구보다 묵묵히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다.

태진아는 송대관, 설운도, 현철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국민의 큰 사랑을 받은 트로트가수다. 그는 1972년 '추억의 푸른 언덕'으로 데뷔했다.

이후 미국 교포 무대에서 활동하며 재기를 준비했다. 그곳에서 만난 이옥형 씨와 가정을 꾸렸다. 이옥형은 이미자의 5촌 조카로 태진아는 그의 아들과 함께 둘째 이루(조성현)까지 자녀로 두며 가족을 이뤘다.

1984년 방송 복귀 후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옥경이' 등으로 연이어 히트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방송에서 아내와 금슬을 자주 드러내며 '아내 바보'로도 불렸다.

2023년 태진아의 아내 이옥형 씨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진아는 "전 재산을 들여서라도 고치고 싶다"며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 아내와 손목을 끈으로 묶고 잠든다고도 밝혀 깊은 사랑을 전했다.

지난 3월에는 "치료와 정성 덕분에 병이 더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아내가 다시 "여보"라고 부른 순간을 회상하며 오열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5월 한 방송에서 "수입이 거의 없어 생활이 어렵다"며 병간호로 인해 모은 돈을 점점 써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옥형 씨는 2019년 치매 진단을 받았고 태진아는 6년째 직접 곁을 지키며 돌보고 있다. 그는 "이 6년이 50년보다 길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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