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측 "친윤, 당권 줄 테니 김문수로 단일화 하자고 제안" 폭로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 "(차기)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는 취지의 폭로가 개혁신당에서 나왔다.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은 12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 전제는 늘 같다.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일화 요구에는 두 가지 의도가 있다고 이 수석대변인은 주장했다. 그는 "이분들은 한동훈이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쥘까봐 노심초사 한다"며 "차라리 이준석이 당권을 가져가는 게 낫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알리바이 만들기다. 혹여 대선에서 지더라도 '이준석이 단일화를 거부해서 졌다'는 프레임을 미리 짜두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지난 일요일 TV토론 이후 내부 여론조사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특히 그렇다"고 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다고 했는데, 이준석 후보의 상승세가 보인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TV토론을 지켜본 보수층 유권자라면 누구나 느꼈을 것이다.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기기 어렵고, 이준석 후보라면 승산이 있다는 느낌"이라며 "오는 23일 금요일 TV토론이 한 차례 더 예정돼 있다. 이 토론을 거치면 이런 흐름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다음주에는 이런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재명 총통을 막으려면 김문수가 사퇴하고, 이준석과 이재명이 맞붙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연일 이 후보에게 단일화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도 이 후보를 향해 "우리는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2022년 보수 정권교치와 지방선거 승리를 이룬 당대표라며 "무한한 권력욕을 지닌 범죄자로부터 너무나도 소중한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싸움을 함께 하고 있다"고 SNS에 썼다.
그는 "김 위원장은 "보수 본가가 고쳐쓸 수 없는 집이라면, 그 자리에 더 좋은 집을 새로 짓겠다"며 단일화 이후 당내 개혁도 시사했다.
한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인가'란 질문에 "하여튼 제가 앞으로 반드시 국민들 희망을 대변하는 진정한 대한민국 리더로 확실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아닌 자신으로 후보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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