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전멸한 멍게, 출하도 늦었다…2년산 대신 1년산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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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수온으로 멍게 대부분이 폐사한 경남 통영에서 올해 첫 멍게 출하가 이뤄졌다.
21일 오전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한 작업장은 갓 수확한 멍게를 세척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역대급 고수온으로 전국 멍게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통영·거제 양식장의 멍게 대부분이 녹아내리면서 올해는 초매식조차 열리지 못했다.
이에 어민들은 지난해 가을에 심은 1년산 멍게를 올해 수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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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피해 최소화 위해 외해로 양식장 이동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지난해 고수온으로 멍게 대부분이 폐사한 경남 통영에서 올해 첫 멍게 출하가 이뤄졌다.
21일 오전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한 작업장은 갓 수확한 멍게를 세척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통상적으로 멍게는 2월부터 출하한다.
하지만 지난해 역대급 고수온으로 전국 멍게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통영·거제 양식장의 멍게 대부분이 녹아내리면서 올해는 초매식조차 열리지 못했다.
저수온성 생물인 멍게 생육의 적정 수온은 10~16도로 최고 26도까지 견디며 25도 이상 수온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대량으로 폐사한다.
그러나 지난해 경남해역은 62일간 고수온 특보가 이어졌고, 멍게를 양식하는 수심 10~15m까지 뜨거운 바닷물이 밀려왔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멍게 양식장 폐사율은 97%에 달했다.

이에 어민들은 지난해 가을에 심은 1년산 멍게를 올해 수확하기로 했다.
보통은 성인 주먹만 한 2년산 멍게를 수확하지만, 유례없는 대규모 폐사로 부득이하게 작은 멍게를 수확하게 된 것이다.
예년 330톤에 달하던 깐 멍게 생산량은 올해 1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길 멍게수하식수협 총괄상무는 "1년산 멍게는 상대적으로 크기는 작지만 껍질이 얇아 손질이 쉽고 맛과 향, 영양분의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생산량이 부진한 가운데 올여름에도 고수온이 예상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매년 발생하는 기후변화 피해를 막기 위해 고수온에 내성이 있는 우량종묘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도와 통영시 등은 멍게 양식장을 수심이 깊은 해역으로 이전하고 고수온기 대피 어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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