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예뉴스] 전도연·이영애·이혜영…다시 연극 무대에 선 배우들
우아한 카리스마의 이영애와 독보적인 아우라를 지닌 이혜영이 다른 무대에서 연극 '헤다 가블러'를 선보이고 있다.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그렸다.
이영애는 "이혜영 선배님의 색깔과 이영애의 색깔은 어떨까 비교해서 보시는 것도 좋고, 한편으로는 연극계에 또 다른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면 그것도 좋은 거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려 32년 만의 연극 복귀로 눈길을 끈 이영애는 지난 7일 첫 공연을 했다.
"공부하는 자세로 시작해보고자 했다"는 그는 "대사가 많아서 어려움이 컸다. NG를 내면 안 되니까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퇴장 없이 전 극을 이끌어가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좋은 배우분들과 연출자님과 하나가 돼서 캐릭터를 연구했다. 세 번 읽을 때 다르고 열 번 읽을 때 다르더라. 그때 나오는 희열감, 내가 모르는 새로운 색깔이 나올 때 재밌었다"고 전했다.
체중이 4kg이나 빠질 만큼 피나는 연습을 한 이영애는 다채로우면서도 실험적인 무대 연출과 구성 속 도도함과 시니컬한 매력이 도드라지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극 부문 최신 월간 티켓 판매액 순위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또 다른 '헤다 가블러'를 연기하는 이혜영은 13년 전 같은 작품을 통해 각종 연극 시상식에서 연기상의 영예를 누린 바 있다.
공연 시작 전, 전 회차 티켓이 매진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데 이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기로 극에 묵직함을 더하고 있다.
두 사람의 특별한 도전에 앞서 전도연은 지난해 연극 '벚꽃동산'을 선보였다.
그는 "늘 연극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사실 두려움이 컸다. 연극에서는 저의 정제되지 않은, 저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전히 다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자신이 없기도 했지만 궁금증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27년 만의 연극 복귀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과거의 상처와 현실의 고통 속에서 갈등하는 한 여성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표현해냈고, 공연 내내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날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 전도연의 도전은 연극계는 물론 동료 배우들에게도 좋은 자극을 주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어떤 평가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그는 "분명히 실수를 할 거란 것을 알았지만 그 실수가 두려웠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실수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할 거고, 좋은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고, 이 작품이 얼마만큼 좋은 평가를 받는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후 새로운 활력을 얻어 톱 배우들의 연극계 복귀가 이어졌고, 실제 이영애는 전도연의 '벚꽃동산'을 관람하며 '헤다 가블러' 출연에 대한 용기와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세 배우의 아름다운 도전을 잇는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지, 톱 배우들의 무대 연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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