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7곳 올해 ‘1조클럽<연간 영업이익 1조원>’ 가입 가능”

신동윤 2025. 5. 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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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장세 속 1분기 실적 상향 훈풍
한투증권 영업이익 5188억원 ‘1위’
미래에셋·삼성·키움·NH투증 2~5위
정책모멘텀 등에 신고가 행진 강세

올해 1분기 대내외적 리스크 극대화에 따른 변동장세 속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이 돋보였다. 국내 증권업계 1분기 영업이익 규모도 1년 전보다 12% 가까이 증가하며 훈풍이 불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올해는 최대 7개사까지도 ‘1조클럽(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가입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단 평가도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사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증권사 영업이익 1위 자리는 5188억원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918억원) 대비 32.41%나 커졌다. 당기순이익도 44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7% 급증했다.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인 금리 덕분에 채권과 발행어음 운용수익이 증가한 게 호실적의 배경이란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거래 증가로 기업금융(IB) 부문 수익이 늘어난 것도 한몫을 담당했다.

2위는 34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27.99%나 커진 미래에셋증권이 이름을 올렸으며 삼성증권(3346억원), 키움증권(3255억원), NH투자증권(2890억원)이 뒤를 이었다.

KB증권(영업이익 2144억원, 전년 대비 -11.11%)과 메리츠증권(1482억원, -4.82%)까지 톱7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2조1767억원으로 1년 전(2조54억원)보다 8.54% 늘어난 것으로도 집계됐다.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증권업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은 더 커지는 상황이다.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거래대금 회복세가 뚜렷한 데다, 대선 후 각종 정책 모멘텀까지 더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감은 증권주(株)의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KRX 증권’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1.41%(737.10→968.61)나 상승했다. 한국거래소(KRX)가 도출한 ‘KRX 산업지수’ 34개 중 상승률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KRX 증권’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종목 모두 전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중에도 미래에셋증권(60.27%, 8030→1만2870원), 신영증권(43.82%, 7만6000→10만9300원), 한국금융지주(35.62%, 7만1300→9만6700원), 대신증권(25.08%, 1만6070→2만100원), 키움증권(24.27%, 11만6200→14만4400원), 삼성증권(24.14%, 4만3500→5만4000원)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한국금융지주와 대신증권은 전날 종가·장중가 기준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도 전날 장중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신영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이달 중 줄 신고가 기록 행진을 벌였다.

일각에선 ‘1조클럽’ 가입 증권사 수가 올 연말 기준으로 작년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단 희망 섞인 기대도 나온다. 작년 말 기준 ‘1조클럽’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1조2837억원), 삼성증권(1조2058억원), 미래에셋증권(1조1881억원), 키움증권(1조982억원), 메리츠증권(1조549억원) 등 5개사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선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각종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이 단순히 빈말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증권업 자체가 강세를 보일 경우 최대 7개 회사가 ‘1조클럽’에 가입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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