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만학도용 글씨 확대 교과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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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늦깎이 만학도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활자 크기를 확대 제작한 교과서를 지원하고 나섰다.
익산시는 고령의 늦깎이 학생들을 위해 A3 크기로 확대 제작한 교과서를 함열여자고등학교 시니어반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익산시는 이번 확대 교과서 제작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에게만 제공되는 '저시력 교과서'를 만학도에게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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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박팔령 기자
전북 익산시가 늦깎이 만학도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활자 크기를 확대 제작한 교과서를 지원하고 나섰다.
돋보기 없이도 교과서의 글씨가 잘 보인다는 평가다.
익산시는 고령의 늦깎이 학생들을 위해 A3 크기로 확대 제작한 교과서를 함열여자고등학교 시니어반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달 17일 ‘함열여고 시니어반 간담회’에서 만학도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건의사항을 토대로 추진됐다.
당시 학생들은 “기존 교과서는 글씨가 너무 작아 공부할 때 눈이 피로하다”며 교과서 활자 확대 교재 제작을 요청했다.
시는 이에 즉각 대응해 18종의 교과서에 대해 각 출판사와 협의 후 PDF 파일을 확보, 자체적으로 A3 크기로 확대 제본을 완료했다.

확대 교과서를 받아든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다.
교과서를 받은 한 학생은 “이제는 글씨가 또렷하게 보여 공부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익산시는 이번 확대 교과서 제작을 계기로 시각장애인에게만 제공되는 ‘저시력 교과서’를 만학도에게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함열여고는 올해 처음으로 시니어반을 모집했는데, 이 학교에 입학한 늦깎이 여고생은 모두 16명이었다. 당시 평균 연령은 69세였으며 그중 가장 나이가 많은 학생은 82세다.
이들은 손녀뻘 여고생들과 똑같이 교복을 입고, 스쿨버스를 타고 등하교한다. 일반 학생들과 어울려 학교생활을 한다는 것이 다른 시니어 과정과는 큰 차별점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믿음으로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만학도 학습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팔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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