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8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역대 최대 14개국, 200여 업체 참가

정충신 선임기자 2025. 5.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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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31일 나흘간 부산 벡스코서 개최
30개국 100여 명 외국 대표단 참석, 14개국 200여 개 주요 방산업체 참가
국제해양력심포지엄,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
LIG넥스원이 개발한 무인 해양체계인 무인수상정 해검-2. LIG넥스원 제공

해군은 한국무역협회 및 해군발전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국내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함정 등 해양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전시되는 MADEX는 199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한화시스템의 해양무인체계 라인업. 한화시스템 제공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개국, 200여개 국내·외 방산업체가 참가하며, 30개국에서 100여명의 외국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2023년에 열린 직전 MADEX에는 150여개 업체가 565개 부스를 설치했는데 올해는 200여개 업체가 부스 700개를 설치한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포스터. 해군 제공

해군은 올해 MADEX 개최 목표로 ▲ K-방산 우수성 홍보 ▲ 방산수출 지원 강화 ▲ 해양에서 국가 정책 뒷받침 ▲ 해군 창설 80주년 의미 제고 등을 꼽았다.

이번 마덱스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방산업체들이 총출동한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선도함 및 상세설게 업체 선정을 두고 경합을 벌여온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수상함 외에 잠수함, 무인수상정 등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을 펼친다.

마덱스에서 국내 업체들은 무인 수상정 기술 등 해양 유·무인 복합 체계나 해양 탐사선, 특수선 장비, 해양 방위 시스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마덱스에서 가장 큰 부스를 꾸리는 한화그룹 방산 3사는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화오션은 최신형 호위함과 한국형 구축함,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 등 자사 수상함 라인업의 모형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을 포함한 유·무인 복합 체계가 전시된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일정표. 해군 제공

한화시스템은 해양 방산 설루션을 앞세워 군함 등 함정에 탑재되는 각종 레이더와 센서를 통합 운용하는 기술을 알릴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이 접목된 해양 무인 체계와 저궤도 통신 위성, 안티드론 시스템(드론을 탐지해 무력화하는 시스템) 등이 주 전시 품목이 될 예정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선박용 에너지 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를 공개한다. 한화에어로는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액침 냉각 ESS를 개발했다고 밝히며 무탄소 선박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와 해외관으로 나눠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국내 전시관에는 KDDX를 비롯해 해군이 운용 중인 수상함과 잠수함이 전시될 전망이다. 해외 전시관에는 원해경비함 등 수출용 모델이 공개된다. 개발에 착수한 무인수상정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해상 무인화 플랫폼’을 공개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2월 정찰용 무인 수상정 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해군 전진기지 등에 대한 감시 정찰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무인 수상정 모형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해군이 구상하고 있는 유·무인 복합 체계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해양 전시에 맞춰 부스를 꾸리고 올해 초도 비행에 성공한 상륙공격헬기(MAH)를 전시한다.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가 상륙 작전에 운용할 예정인 헬기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수리온의 파생형 모델이다. 2022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던 소해헬기도 공개된다. 소해헬기는 바다의 기뢰를 탐지·식별해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르면 7월부터 시험 비행을 시작한다.

현대로템, 풍산,대한항공 등도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마덱스 2025에 방문 예정인 해외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산 협력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권오인 해군협회 수석부회장 등 300여명이 참가한다.

해군은 창설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해군·해병대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은 ▲ 해군·해병대의 발전사를 그래픽 디자인으로 표현한 소개존 ▲ 3D 홀로그램 전시물 유·무인 전력 모형을 설치한 첨단전력존 ▲ 관람객이 해군·해병대 인식표를 제작해보고 즉석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체험·이벤트존 등으로 구성된다.

해군은 MADEX 마지막 날인 31일 국민 대상으로 해군작전사령부 부대 개방 및 함정 공개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마라도함(LPH·1만4500t급)과 경남함(FFG-Ⅱ·3600t급)을 공개할 예정이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해병대 장비도 전시된다.

MADEX 기간 해군과 해병대는 외국군 대표와 양자 대담도 진행한다.

해군은 “외국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양자 대담을 통해 국가 간 해양안보협력을 활성화하는 한편, 국내 해양방위산업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MADEX와 연계해 28∼29일 벡스코에서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를 개최하며, 29일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자유롭고 열린 바다, 공존과 번영을 향한 힘찬 항해’를 주제로 ‘제17회 국제해양력심포지엄’도 연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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