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속가능 과학 기업으로 혁신…"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

박한나 2025. 5. 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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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로고. 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전지소재, 친환경소재, 혁신신약을 3대 성장축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과학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연결 기준으로 연매출 50조원을 달성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비즈니스와 전지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을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외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해답은 고객과 시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추구하며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도약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신성장 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22년기준 6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신성장 동력 매출은 오는 2030년에는 6배인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전체 매출 중 신성장 동력의 비중도 2030년까지 5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우선 전지소재는 2030년까지 매출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종합 전지소재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외 신규 글로벌 고객사 비중도 확대해 40% 수준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2023년 착공한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미국 최대 규모인 연간 6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성공정 설계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톤의 세계 최고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기차 대중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모로코에 연산 5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고전압미드니켈(Mid-Ni), 망간리치(Mn-Rich) 등 다양한 중저가 양극재 제품군으로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 중이다.

또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재활용, 바이오, 재생에너지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해 저탄소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고 매출도 2022년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기계적 재활용 부문에서 색이 바래지는 단점을 극복한 세계 최초의 PCR 화이트 ABS 상업화에 성공했다. PC, PE, PP, PVC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 분야에서는 올해까지 충남 당진시에 연 2만톤 규모의 국내 최초 초임계 기술을 적용한 열분해유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독자기술에 기반한 PC 화학적 재활용 실증 플랜트를 내년에 완공하는 등 화학적 재활용에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혁신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FDA 승인 신약 5개 상용화를 목표로 향후 5년간 약 2조원의 생명과학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한다. 20여개의 신약과제를 보유 중으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1월 미국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파마슈티컬스를 5억7100만달러(약 7072억원)에 인수합병했다. 이는 국내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아베오는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고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FDA 허가 획득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단기간에 미국 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디지털전환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 글로벌 4대 권역에 현지 역량 확보 등 경영 체제 전반의 혁신을 거듭해왔다"며 "전지소재, 친환경소재, 혁신신약이라는 3대 핵심 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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