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美, 中 발전권리 계속 탄압…아태지역에 모순 집중"

정성조 2025. 5. 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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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美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접견…"반도체 봉쇄는 적나라한 괴롭힘"
파키스탄 외무와도 회동…파키스탄 "인도와 대화 유지·국면 완화할 용의"
20일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인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미중 관계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강 전 장관을 만나 "최근 중미 경제·무역 고위급 회담이 진전을 거둔 것은 평등 대화와 상호 존중,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이 양국 공동 이익임을 다시 보여줬다"며 "하지만 동시에 미국은 계속해서 중국의 발전 권리를 억제·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미국은) 최근 뜻밖에 중국 반도체에 대해 전면적 봉쇄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적나라한 일방적 괴롭힘"이라며 "중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미 공동 이익이 모인 곳이자 양국의 모순·이견이 집중된 곳"이라며 "중국과 미국은 우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고, 이어서 양국의 올바른 공존의 길을 구축해 협력·윈윈의 효과적 경로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특색의 강대국 외교는 5천년 중화문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진정한 다자주의와 개방적 지역주의를 제창·실천하고, 단결·협력의 최대공약수를 모아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전 장관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계속해서 사실·객관적 대중국 인식에 기반해 더 많은 미국의 뜻있는 인사들과 함께 오해를 없애고 이해를 증진하는 대화 플랫폼을 구축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20일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왕 주임은 전날 중국을 방문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만났다.

다르 부총리는 인도·파키스탄이 휴전에 합의한 이후의 최신 상황과 파키스탄의 생각을 소개했고, 중국이 휴전에 공헌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다르 부총리는 "파키스탄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굳게 지키면서 인도와 대화를 유지하고 국면을 완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중국은 파키스탄과 인도가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전면적·항구적 휴전을 실현해 근본적 해결 경로를 모색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이것은 양국의 근본적·장기적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고, 지역 평화·안정에 이롭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확고한 친구로서 파키스탄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지키는 것을 언제나 굳게 지지하고, 파키스탄이 국제·지역 사무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며 "양국은 경제회랑을 업그레이드해 공업·농업·에너지·광업·인적자원 개발·테러 대응 등 영역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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