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보통사람' 강조한 김승희 전무이사, "나는 부족한 사람... 현장 및 쌍방향 소통 강화해 무너진 신뢰 회복하겠다"
(베스트 일레븐=신문로)

대한축구협회의 전무이사로 한국 축구의 행정을 이끌게 된 김승희 신임 전무이사가 스타나 국가대표 출신은 아니지만 진정성 있는 소통을 앞세워 한국 축구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김승희 전무이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김 전무이사는 크게 세 가지를 역점에 두고 임기 내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첫번째는 현장과의 소통 강화다. 김 전무이사는 "천천히 가더라도 다 함께 가도록 하겠다. 그 과정서 현장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겠다. 정책적 제의 있는 부분은 끊임없이 현장을 설득해 나가겠다. 일방향 아닌 양방향으로 소통하겠다. '축구협회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 단체란 인식하'에 일해야 한다는 내부 분위기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두번째는 행정의 투명성 및 공정성 강화를 통한 신뢰 회복이다. 김 전무이사는 "그간 내부 기준과 규정에 맞춰 정당하게 일해왔지만, 그간 우리를 바라보는 세상과 팬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걸 간과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진행하고, 과정에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통해 무너진 팬과 국민의 신뢰를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끈기있게 지치지 않고 말이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유스 육성과 저변 확대를 통한 축구 산업 확장이다. 김 전무이사는 "축구협회가 마주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 인구 및 지방 소멸 시대가 도래해오고 있다. 그래도 축구는 상대적 좋은 여건이다. 기회 살리고 선도 단체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줄어드는 학령 인구 속 유망주를 기르는 한국적 시스템을 만들고, 축구를 즐기는 보통사람의 저변도 확대, 축구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시장을 지속적으로 키워 좋은 인재들이 현장 유입되고 이들이 새 아이디어로 시장을 확대시키는 선순환 구조 만드는데 중심 역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렵고 힘든 과제다. 그래도 구체적 실현 방안을 하나씩 짜보겠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국내 스포츠계, 체육계 현자들에게 지혜를 청하고 가시적 성과를 팬과 국민께 보고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김 전무이사의 일문일답.

한곳에서 오래 하셨고 특이점을 찾기 어려운 커리어다
아시는 것처럼 내 축구인생이 한 직장에서 원클럽맨으로 살아왔다. 외부적으로 날 생각할 때 한곳에서 선수, 지도자 36년 동안 있는 원클럽맨이 특이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더 거슬러서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해왔다. 긴 시간을 이어서 보면, 시간이 오래 경과되면서 꾸준하게 제 역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꾸준함 속에 축구를 통해 내 삶을 살고 사람들을 만나왔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인생의 3분의2 정도는 승부사로서 우승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았지만, 축구 경기로 따지면 후반전 60~70분 되는 시기에 느꼈던 건, 만나는 사람들끼리 행복하게 축구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20분'을 뛰려는 마음이다. 내가 특별한 건 없지만 축구사랑으로 꾸준하게 왔다는 자부심이다.
한국 축구를 기획하고 끌고 나가야 하는 포지션이다. 더군다나 월드컵 스타도, 국대 출신도 아니다. 중요한 건 열정이나 순수함이나 현장성일텐데, 이끄는 입장에서 리더십도 중요하다. 전무로서 어떠한 리더십으로 언급한 세 가지 개혁에 대해 어떤 리더십으로 나를 따라줄 것인지 어필해달라
어떤 일을 하든 문제가 발생되게 되어 있는데, 소통을 통해 신뢰를 얻게 되면 잘 안 될 일도 될 수 있다. 인생을 그렇게 살아 왔다. 축구가 팬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 축구계 종사하는 선수, 행정가 등과 신뢰가 쌓여야 한다. 정직하게 소통해서 진정성으로 다가선다면, 개인의 영달이 아닌 한국 축구 전체 발전을 위한 마음가짐으로 다가선다면, 우리 직원들도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한다. 유능한 지도자도 많은데 팬들 눈높이에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다. 축구협회도 새로운 현장이다. 여기 분들과 신뢰 관계 쌓아서 잘 소통해 나간다면 어려운 일 있겠지만 잘 풀릴 수 있다는 리더십으로 나아가겠다.
23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도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공정한 절차, 팬들이 신뢰할 수 있는 부분 재정립해서 선임한다는 기본 입장은 서 있다. 선거가 2달, 집행부 구성도 1달 이상 늦어지고, 조직 개편 이후 위원회 선정 부분이 많이 늦춰졌다. 그렇다고 급하게 진행되면 문제 있다. 기본 프로세스에 강화된 과정 통해 올림픽 대표 선임은 신속한 과정 통해 선임을 하려고 한다. 마지막 절차가 남았다. 금주 내 선임 발표가 있을 것이다.
문체부 문제도 남아있다. 어떻게 해결할건지. 홍명보 감독 문제도 남아있다. 감독 선임 공정성 문제 등 전무이사로서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지
문체부 담당 분들과 소통을 했다. 그분들이 축구협회 개선 및 요구사항 잘 인지하고 있다. 축구협회도 그런 부분도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 잘 개선해 나간다면, 눈높이 맞지 않은 부분 있긴 하지만, 국민 눈높이에 따라갈 수 있는 관계 및 제도 개선이 따를 것이기에 크게 염려 말라.
행정과 소통에 대한 구체적 생각은
밖에서 건설적 비판 했던 사람으로서, 밖에서 시각보단 안에서 볼 기회를 얻었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건 정확하게 문제점이나 의사가 잘 전달이 되어야. 행정은 올바르게 펼쳐진다는 의미다. 올바르게 전달되는 게 더 중요하다. 축구인이 쓰는 단어의 해석이나 어감을 현장에 있었기에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 행정하시는 분들이 부족하단 게 아니라 해석의 차이와 간극이 있다. 축구인들이 해석을 올바르게 전달해줘야 하는데 조금 미흡하지 않나. 나는 잘 해석하고 전달해서 행정하는 능력 있는 분들이 올바르게 펼쳐지도록 역을 하면 앞서 어려웠던 점, 눈 높이에 못 맞췄던 점. 이번에도 짧은 시간 많이 만났는데 많이 효과 얻고 신뢰 쌓는 중이다. 전진할 때 도움될 듯하다.
간극에 대한 구체적 사례가 있나
운동선수 스타일이 함축적으로 돌려서 얘기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 직설적 단어를 많이 쓴다. 그런 부분을 말씀드린거다.
앞 질문에 대한 보충과 임기 내 역점사업이 있다면
간극이 있다는 게 해석의 차이가 크다는 게 아니라. 스포츠인이 말을 짧게 하는 편이 있다. 대화를 깊게 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단절되는 부분이 있다. 전무로서 다가가면 오해를 풀고 이해할 부분이 있다. 현장에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현장에서 공감이 안되는지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현실적으로 운동장 인프라 문제나 교육부 문체부 연결된 부분이 학원축구가 많아서 많다. 오해를 풀면 싸울 일도 대화하면서 할 수 있지 않나 계획을 잡고 있다.
부임 기간이 길지만은 않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안인데, 부임하면서 내가 있을 때만큼은 이것 하나만은 하겠다를 했으면 좋겠다. 유소년 축구를 강화하는 게 중요한데, 천안이 있기에 인프라는 있다고 본다. 연령별 대표팀 구성이 드문드문 되어 있다. 유소년 축구 위해 이런 것만은 하겠다가 있다면
나를 상징할 떄 유명 스타 출신 행정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이야기한다. 국가대표가 꽃같이 활짝 핀 부분이고, 유소년은 보이지 않는 뿌리다. 보이지 않기에 소홀히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으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 내가 아마추어 현장에 오래 있었고, 현장에 제자가 있다. 소통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 입문해 중학교로 올라가는 유소년 축구가 운동장 사용, 대회 출전, 경기 경험 쌓는 부분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려움이 많더라. 축구협회가 그런 부분 소통하며 정책을 펼쳐 왔는데, 우린 외국하고 다르게 학생 선수 부분이 항상 선수와 연결되어 있다. 어려움을 갖다 보니 외국의 선진 프로그램을 뿌리 내리게 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루아침에 옳다 그르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현장 지도자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 어떤 점이 있는지 오늘 얘기해달라 했다. 듣고 있는 단계다. 행정적으로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현실에서 도울 부분을 도출해서 임기 내 시행하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
최근 광주 구단의 연대기여금 미납 문제와 관련해 축구협회에선 무작위 선수로 보기 어렵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다. 쉽게 납득하는 분위기는 아닌데, 피파 등 유관기관과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문제가 불거진 과정서 협회 책임은 없다고 보는지
우리도 미숙함을 기본적으로 인지한다 당연히. 선수들과 리그 안정성 문제를 고민 많이 했다. 고의가 아닌 행정 착오로 인해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게 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최상위 리그인 k리그의 안정성을 갖는 부분이 엄격하게 공정하게 펼쳐져야 한다. 이런 노력이 일단 우선하고 그런 결정은 기본적으로 고심하는 부분이 있다. 광주도 마찬가지이지만 피파에 현 사실에 기반해 공문을 발송했다. 소통하면서 결정이 나오면 거기에 입각해 남은 부분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그때 되면 말씀 드리겠다. 제도라는 게 항상 완벽하게 정착시키려 노력하지만, 가운데 사람이 하는 일이라 미숙함이 발생한다. 이런 부분이 사람이 문제가 아닌, 제도적, 시스템적으로 올바르게 걸러내서 상위 리그인 k리그와 문제되는 부분 공유해서 문제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 협회 컴플라이언스실과 의논해서 종합적으로 말씀 드리겠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맹 등과의 소통체계 개선의 의지로 여겨지는데 구체적 계획이 있다.
피파 클리언스 하우스 제도가 도입 몇 년 안 된다. 현장 이야기 들어보면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정착되는 과정이 있다. 피파나 afc랑 소통해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전문가 의견 듣고, 프로연맹과 논의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계획을 잡고 있다.
문체부의 간극은 어떤 간극이라 보는지
소송 부분이 있다보니, 빠른 시일 내에 해결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다음주에 만날 거다. 법적 문제가 있기에 다음주 문체부 관계자 만나서 정확히 어떤 건지 확인하고 그 부분하고 의논해서 협력을 해야하는 부서다. 해결되면 잘 끝날 것이다.
내부의 교통정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기본적으로 되어 있었고, 내가 늦게 선임되다보니, 이용수 부회장님은 오래 하셨고 나보단 선배다보니 진행은 많이 해주셨다. 나는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에. 기본적 전무이사 제도는 모든 부분은 전무이사가 총괄하고 책임을 지는 자리다. 상근이사님 계시지만 내가 부족한 부분 조언 및 보조해주시는 분이다. 이 부회장님이 합리적인 분이고 나도 비합리적 사람이 아니다. 신뢰받고 일을 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상근임원과 새 본부장님도 보좌해주신다. 속도로 의논이 되면 앞으로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
어떤 공정성을 제고할 방안인지
우리 축구가 당연히 스포츠기에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밖에 있을 때 들은 얘기 중 기억 나는 게 팬들은 시속 100킬로로 달리고 있는데 단체들이 속도에 못 미치는 게 아니냐 얘길 들었다. 현장 분들이 능력 없거나 일을 진행을 안 하는 부분이 아니라, 팬 입장에선 기대감이 있다. 일만 열심히 하다보면 그런 부분을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 기대감을 많이 깨우쳤다. 논의도 하고 있고 방법 나오는데로 알려 드리겠다.
마지막으로 할 말 있다면
우려의 시각은 알고 있다.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언급한대로 내 강점은 정직, 꾸준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팬 눈높이에 맞게 꾸준하게 노력하게끔 현장에서 도망치지 않고 자신있게 밀고 나가게 하겠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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