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왕건의 숨결 서린 해미… 서산, 조선과 고려를 잇는 역사문화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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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종대왕(충녕대군)의 세자 책봉 배경이 된 태종의 서산 방문과, 고려 태조 왕건이 건국 이전 위기를 넘긴 장소가 모두 충남 서산 해미 일대라는 역사적 해석이 제기됐다.
김 부총장은 '해미의 역사문화, 문화골 이야기-해미읍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에서 "서산 해미는 한글 창제의 주역인 세종대왕과 고려 건국의 주인공인 왕건 모두와 깊은 연관이 있는 영험한 '대왕골'"이라며,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재조명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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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조선 세종대왕(충녕대군)의 세자 책봉 배경이 된 태종의 서산 방문과, 고려 태조 왕건이 건국 이전 위기를 넘긴 장소가 모두 충남 서산 해미 일대라는 역사적 해석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20일 한서대학교 연암도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서산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 제2차 심포지엄에서 김진우 한서대 행정부총장의 주제 발표를 통해 소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서대 개교 33주년을 기념해 서산장학재단과 공동 개최됐다.
김 부총장은 '해미의 역사문화, 문화골 이야기-해미읍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에서 "서산 해미는 한글 창제의 주역인 세종대왕과 고려 건국의 주인공인 왕건 모두와 깊은 연관이 있는 영험한 '대왕골'"이라며,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재조명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을 인용해 "1416년 태종이 충녕대군(후일 세종)을 대동해 서산 부석면 도비산에서 군사훈련 겸 사냥인 '강무(講武)'를 시행했으며, 충녕의 총명함에 감탄한 태종이 이때 세자 교체를 결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듬해인 1417년부터 1421년까지 해미읍성이 축조되고, 충청 서해안 방어를 위한 병마절도사영이 덕산에서 해미로 이전됐다.
또한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 태조 왕건은 후삼국 통일전쟁 중 서산 해미면 동암리 일대(당시 몽웅역)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지역 관리 한 씨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이를 기념해 정해현을 설치했으며, 이를 본관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김 부총장은 "이 같은 역사적 기록은 해미가 고려와 조선을 잇는 핵심적인 역사 공간이라는 점을 말해준다"며, "해미의 문화유산과 상징성은 서산 지역 정체성 확립과 문화 콘텐츠 개발에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 이어 지역 문화계의 또 다른 의미 있는 장면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문인인장박물관 이재인 관장이 박물관 소장 인장(印章) 1000여 점을 한서대에 기증하며, 학생 교육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기증증서에는 다양한 민속자료도 포함되어 있어 대학 차원의 보존 및 활용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서산산림조합 후원으로 한서대 캠퍼스에 에메랄드 그린, 홍가시나무 식수식도 열렸다. 홍가시나무는 매년 붉은 새순이 돋아나는 특성 때문에 사랑과 우정을 상징하는 나무로, 지역사회와 한서대 간의 끈끈한 유대를 상징하는 식목으로 활용됐다.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은 "서산의 역사와 문화가 지역 미래를 밝히는 자산이 되길 바란다"며 "한서대와 해미면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함기선 한서대 총장은 "해미의 문화와 정신은 대학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며, "한서대가 서산의 역사문화 계승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함기선 한서대 총장, 조규선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이연희 충남도의원, 김원균 서산시상생발전협의회장, 백종신 서산문화원장, 임진번 서산문화재단 대표, 성두현 해미역사문화관리협회장, 이재인 한국문인인장박물관장, 한용상 한국예총 서산시지회장, 박수복 안견기념사업회 이사장, 이태수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장, 문진환 서산산림조합장 등 지역 문화·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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