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차익만 '11억'…294만명 몰린 동탄 줍줍, '16억' 찍었다

김평화 기자 2025. 5. 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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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 최소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청약'으로 청약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29일 청약 접수 중인 단지의 청약홈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17시 30분에서 23시까지 연장 운영했다. 또한 청약 접수단지 중 동탄역 롯데캐슬(무순위) 청약접수는 청약접수일을 기존 29일에서 29~30일까지로 변경했다. 사진은 30일 오전 청약 접수 중인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아파트의 모습. 2024.7.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화성=뉴스1) 김영운 기자


지난해 여름 '10억 로또'로 불리며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군 '동탄 줍줍' 아파트가 최근 16억원에 거래됐다. 이 기준으로 당첨자의 시세차익은 11억원이 넘는다.

21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이달 초 16억원에 실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7월 무순위 잔여세대 공급(줍줍) 청약을 실시해 유명세를 탄 단지다. 분양가는 최초 분양가와 같은 4억8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청약에 294만여명이 몰리는 '역대급 기록'을 썼다.

당시 '로또보다 확률 낮은 청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10개월 뒤인 현재 같은 면적이 16억원에 실거래되면서 '줍줍 대박'이 현실화됐다. 분양가 대비 11억원 이상 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이 단지의 최고 신고가는 16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8월 나왔다. 이후 잠잠하다가 올해 들어 다시 16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동탄 역세권과 GTX-A 노선 개통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줍줍'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가점도 반영되지 않아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는 방식이다. 다만 당첨 가능성은 극히 낮고 공급 물량도 매우 적다.

'동탄역 롯데캐슬' 사례는 1가구 한정 공급이었음에도 294만명이라는 청약 기록을 세운 만큼, 희소성과 기대감이 극대화된 결과라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실수요자들이 3기 신도시 지연, 고금리 환경 등으로 주택 구입을 미루는 사이, 동탄은 GTX 호재와 분양가 규제 덕에 반사이익을 누렸다"고 밝혔다.

동탄2신도시 내 신축 아파트 상당수가 올해 들어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인 수요 회복과 입지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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