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치는 스트라이크'도 웃어넘겼는데…홍창기 시즌아웃 이래서 더 안타깝다

신원철 기자 2025. 5. 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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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부동의 1번타자 홍창기가 결국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LG 구단 측은 20일 오후 "홍창기는 오늘 정밀 재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22일 수술 예정이다. 재활 기간은 4~5개월을 예상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날 홍창기는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홍창기는 한동안 'ABS만 잡을 수 있는' 꼭짓점 스트라이크 판정에 동요하는 기색을 보일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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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창기 ⓒ곽혜미 기자
▲ 홍창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부동의 1번타자 홍창기가 결국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극적으로 돌아오더라도 포스트시즌에나 다시 타석에 설 수 있다. 슬럼프를 벗어나 타격감에 물이 오른 시점에 찾아온 뜻밖의 부상이라 더욱 안타깝다. 이제는 평소 인상을 찌푸리던 '꼭짓점 스트라이크'도 웃어넘길 수 있게 됐는데 반 년을 재활에 보내야 한다.

LG 구단 측은 20일 오후 "홍창기는 오늘 정밀 재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22일 수술 예정이다. 재활 기간은 4~5개월을 예상하고 있다"고 알렸다. 부상 직후인 지난 13일 이틀에 걸쳐 복수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는 외측 경골 관절 부분 미세골절이었다. 그러나 당시 검진 결과는 부상 부위에 부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진행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일주일이 지나 이뤄진 재검에서 결국 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받았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우익수로 출전했다가 9회 1루수와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날 홍창기는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홈런이 나오기도 했지만 타격감은 분명 최고조였다.

홍창기는 이 경기를 포함해 올해 38경기에서 타율 0.269, 출루율 0.395와 장타율 0.313을 기록하고 있었다. 출루율은 4할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지만 타율은 자신의 기대에 못 미쳤다. 무엇보다 볼넷 24개에 삼진 35개는 뜻밖의 성적이었다. 홍창기의 상징 '눈 야구'가 무너졌다는 신호였다. 그러나 이겨냈다. 홍창기는 부상 전 마지막 10경기에서는 9볼넷 6삼진을 기록했다. 9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타율은 0.368에 달했다.

특히 5월 5일부터 13일까지 마지막 7경기에서는 확실히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7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날렸다. 홍창기가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는 신호는 기록 밖에도 있었다. 홍창기는 한동안 'ABS만 잡을 수 있는' 꼭짓점 스트라이크 판정에 동요하는 기색을 보일 때가 있었다. 염경엽 감독도 "홍창기 타석에서는 유독 그렇다"며 안타까워할 정도였다.

▲ 박해민 홍창기 ⓒ곽혜미 기자

그러나 5월 10일과 11일 대구 원정 3연전에서는 달랐다. 구석을 스치듯 지나가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웃음을 지었다. 이제는 자신을 괴롭히던 기계 판정에 수긍하고 다시 타석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로 보였다. 홍창기는 삼성과 원정 3경기에서 4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LG는 이제 홍창기 없는 타순을 새로 구성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의 부상 공백이 생긴 뒤부터 박해민을 1번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박해민은 최근 10경기 타율 0.211에 그치고 있지만 20일 경기에서는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얻었다. 우익수로 나서고 있는 송찬의는 20일 만루홈런 포함 6타점으로 17-9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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