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다큐 보러 영화관 나타난 尹…파면 후 첫 공개 일정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지난달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이후 첫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이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해당 영화는 이영돈 PD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이 기획 및 제작했다. 전씨가 윤 전 대통령에게 영화 관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의 이날 시사회 참석은 지난달 4일 파면 이후 첫 공개 행보다. 대통령 선거가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이 당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저희가 코멘트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탈당했지만 대선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물음에는 “그런 평가도 하지 않는다”며 “저희는 저희 일을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도 당이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자통당(자유통일당), 우공당(우리공화당),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으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당 대선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한 전 대표는 그간 김문수 후보를 향해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등을 요구해왔다. 전날 부산에서 첫 현장 지원 유세를 하면서도 “극우 유튜버 등 자유통일당 세력 등과의 선 긋기도 꼭 필요하다”, “극우 유튜버와 극우 세력들의 휘둘림에서 당을 구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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