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 독자 플랫폼 기반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연구 국책과제 선정

정기종 기자 2025. 5. 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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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특허출원한 VM-GD 신규공정의 빠른 적용 및 임상 진입 위한 전주기적 연구

바이젠셀은 '제대혈 줄기세포 증폭기술 기반 차세대 골수성억제세포 이용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과제가 2025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 치료제 및 기술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5955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바이젠셀 과제는 '제대혈 줄기세포 증폭기술 기반 차세대 골수성억제세포(CBMS) 이용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제 개발'이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혈액암의 치료를 위해 동종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수혈된 림프구가 이식받은 사람의 신체를 공격해 발생한다.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의 절반가량이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발생하기 쉬우면서도, 치명률이 높고 현재로서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제만 존재하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다.

바이젠셀은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CBMS) 플랫폼 기술인 '바이메디어'(ViMedier™) 파이프라인으로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인 'VM-GD'를 연구개발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단일 제대혈에서 CD34+ 세포를 증식시켜 기존 대비 제대혈 사용량을 90% 줄이고, 단일 제대혈로부터 10배 이상의 CBMS 확보가 가능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바이메디어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 제품으로서 MDSC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바이젠셀은 세계 최초로 단일 제대혈 세포를 이용해 임상가능한 수준의 MDSC 대량 증폭에 성공했다.

바이젠셀은 이번 국책사업 선정을 통해 CBMS의 대량증폭 및 임상용 치료제 개발, 상업용 임상 1·2a상 시험(SIT) 계획 승인까지의 전주기적 연구를 추진하며 VM-GD의 임상 신청을 목표로 한다. 해당 국책사업 연구과제는 내년 말까지 진행되며, 총 11억7500만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김신일 바이젠셀 첨단재생사업본부장·GMP본부장은 "이번 국책과제 선정으로 개선된 신규 공정에 대한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며 "VM-GD를 비롯한 개선된 바이메디어 공정 기술로 임상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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