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관천 "경호처 쇄신? 눈 가리고 아웅.. 김성훈-처장 직무대리 관계, 퀘스천마크“

MBC라디오 2025. 5. 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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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천 전 경정>
-경호처 자체 쇄신? 다 써먹었던 방법.. 국민 자꾸 속이려하면 안돼
-경호처장, 국회가 부르면 원래 나와야.. 개혁안 아냐
-개방형 감사관? 지금도 상시 감사하고 있지만 제 역할 안됐던 상황
-경호처, 일률적인 조직.. 처장이나 차장 될 사람이 위법한 지시는 잘라야
-경호처장 직무대리? 솔직히 퀘스천마크.. 아직도 김성훈 영향력 많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관천 전 경정

◎ 진행자 > 모신 김에 청와대에 계셨잖아요. 이것 좀 여쭤보겠습니다. 경호처가 자체 이른바 개혁안이라고 하는 걸 내놨어요. 경호처장의 국회 출석을 의무화하겠다. 그 다음에 준법 담당관을 신설했다. 개방형 감사관을 도입하겠다 등등의 내용인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관천 > 경호처장은 원래는 국회가 부르면 나와야 됩니다. 그런데 여태까지는 편법으로 그랬죠. 대통령 경호를 한다고 못 나간다고, 그거는 하나의 핑계고요. 나와야 되는 게 맞고 나오신 분도 많습니다. 그건 개혁안이 아니고. 그 다음에 감사관을 개방형으로 해서 한다고 그러는데 원래 대통령 경호실에는 감사원에서 3급 또는 4급이 한 명씩 나와 있었습니다. 감사원에서 나와 있는 이유는 뭐냐하면 경호실이 쓴 예산 있지 않습니까? 예산을 쓰면 감사를 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감사원의 감사를 안 받으려고 예전에 한 명을 파견 받아서 상시 감사한다 이렇게 해서 나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그렇게 큰 역할을 제가 알기로는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른바 내부 동화가 돼버렸나요.

◎ 박관천 > 그리고 경호실에서 감사관이라는 보직이 보통 제가 알기로는 3급 정도 됩니다. 부장급이거든요. 행정직들이 주로 맡는 건데 별로 그렇게 파워가 없습니다. 속된 말로요. 왜, 실무 경호 부서에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과 영부인을 위해서 한다는데 감사관 네가 왜 나서고 난리야, 그러면 한마디로 싹 들어가 버립니다. 그리고 감사관을 보호해 줄 만한 보호막이 없습니다. 경호실에. 그래서 이건 예전에도 한 번 다 써먹었던 거고요.

◎ 진행자 > 들어가 봤자 고립된 섬이 된다는 얘기네요.

◎ 박관천 > 이 경호처 사람들의 발상 자체가 국민한테 자꾸 속이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자꾸 저 같은 사람이 나와서 오픈하거든요. 속이려고 하면 안 되고요.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때 대통령 경호실이 격하돼서 대통령실장 밑으로 들어간 경우가 있습니다. 그거보다 더 처참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말고 실은 정말 개혁하고 싶다면 우리가 뭐가 뭐가 문제였습니다, 앞에 어떤 게 문제였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우리한테 이런 거 시키지 마십시오, 우리도 안 하겠습니다, 이 말부터 나와야죠.

◎ 진행자 > 사실 큰 틀에서의 그림은 경호처를 경찰로 이관하느냐 그런데 경찰로 이관하면 경찰의 힘이 너무 비대해진다. 이거 문제 있다. 그 다음에 경호처를 이렇게 두다 보니까 이번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느냐. 또 경호처를 경호실로 해서 편제를 밑으로 둔다, 이건 이전에 또 했던 거 아니냐. 할 때마다 다 이게 문제다라고 하는 입에 딱 떨어지는 건 없어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관천 > 처장이나 차장이 정신 제대로 차리고 하면 됩니다. 경호실이 아주 일률적인 조직입니다.

◎ 진행자 > 그림표가 아니라 운영의 문제다.

◎ 박관천 > 실장의 말이 말단 경호원한테 전달되는 데 10분이 안 걸리는 곳입니다. 그만큼 일률적으로 딱 되는 곳인데 그 위에 지휘하는 사람이 만수대예술단에서나 하는 그런 일이나 하고 하니까 당연히 따라가는 거죠. 그 사람이 모든 인사권을 쥐고 있으니까요. 다음에 누가 처장될지 모르겠지만 경호처장이나 차장으로 된 사람들이 이건 우리 일이 아닙니다. 이거는 우리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이런 일에 아부해서 이게 영부인 뜻입니다, 이렇게 아부하는 사람이 분명히 나옵니다. 그러면 안 돼, 그건 법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영부인 비위 맞춘다고 해도 안 돼 하고 과감하게 자를 줄 알아야 됩니다. 그런 용기가 없으니까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나죠.

◎ 진행자 > 경정님은 한마디로 개혁안을 평가절하하신 건데 이 개혁안은 누가 만든 거예요?

◎ 박관천 > 거기에 경호처장 직무대리가 직원들의 의견을 받아서 만들었다고 그러는데 저는 그분이 김성훈 씨하고 전혀 무관한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솔직히 퀘스천마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왜요?

◎ 박관천 > 김성훈 씨가 아직도 영향력을 많이 미치는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보이지 않게요. 그래서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경호처 직원들은 우리가 눈 가리고 아웅 하면 모를 것이다, 이런 생각에 빠지지 마시고요. 눈 가리고 아웅식의 개혁을 하려면 그 개혁안 내놓지 마십시오. 지금 실질적으로 개혁하려면 정말 완전히 모든 것을 오픈해서 국민들한테 우리가 이런데 잘 해보겠습니다라고 이렇게 말을 해야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고해성사가 먼저다 이 얘기죠?

◎ 박관천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관천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박관천 전 경정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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